교육부·기재부, 국유지 제공…은행연합회 기부금 건립
지방출신 수도권 대학생 이용가능, 저소득층에 우선권
[뉴스핌=이보람 기자] 오는 6일 경기도 고양시에 최초 민간기부금으로 건립된 '대학생연합생활관'이 문을 연다.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이날 오전 대학생들의 주거난 해소와 형편이 어려운 대학생들의 주거비 부담 완화를 위해 '한국장학재단 대학생 연합생활관' 개관식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연합생활관은 대학교 밖에서 여러 대학의 학생들이 입주해 공동 거주하는 공간이다.
이번에 문을 여는 생활관은 지하철 3호선 원흥역 근처에 마련됐다. 대학생 1002명이 입주할 수 있는 규모로 지난해 말 완공됐다.
교육부와 기획재정부가 협업해 약 8090㎡ 규모 국유지를 제공하고 20개 회원사가 소속된 은행연합회의 기부금 326억원으로 건립됐다. 운영은 장학재단이 맡는다.
해당 공간은 학생주거는 물론 인재육성, 교육상담, 문화·학습 등 다양한 공간지원을 통해 종합적 기능을 수행하게 될 전망이다.
기숙사동의 부대시설로는 체력단련실, 세탁실, 무인택배함 등이 있다. 또 인성교육관은 어린이 도서관과 독서실, 시청각실, 멘토링실, 대강당 등으로 구성됐다. 향후 이들 시설을 지역 주민을 위해 개방하겠다는 계획이다.
기숙사비는 월 15만원이며 대학의 입사 추천을 받은 경우에는 월 10만원에 이용이 가능하다. 이는 28만~40만원인 사립대 민자 기숙사비보다 저렴한 수준이다.
수도권에 재학 중인 지방출신 대학생이 이용 대상이며 이가운데 저소득층 대학생 등에게 우선적으로 입사기회가 제공될 예정이다. 정기모집은 선발자 소속대학 간 형평성 제고를 위해 대학별 입주인원을 5% 이내로 설정했다.
이영 차관은 "국가의 미래인 우리 청년들이 안심하고 학업에 전념하도록 관계기관과 협업해 저렴하고 질 좋은 기숙사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지역사회에도 함께 기여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