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판매 전년대비 37% 증가
[뉴스핌=전선형 기자] 일본차가 국내 자동차 시장에 총공세를 펼친다. 인기를 끌고 있는 친환경차를 전면에 앞세워 판매확대를 이루겠다는 의지다.
31일 수입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2월까지 국내에서 판매된 일본 브랜드 자동차는 총 5656대로 전년대비 3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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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완성차업체 5사 로고<사진=각 제조사> |
이 기간 가장 큰 성장률을 보인 브랜드는 렉서스로 전년 동기 대비 56.6% 증가한 1620대를 팔았다. 이어 토요타가 113.6% 늘어난 1636대를, 혼다는 31.2% 증가한 1174대, 닛산은 40.9% 늘어난 968대를 판매했다.
이같은 일본차의 인기는 지난해부터 불고 있는 친환경차 열풍 때문이다. 지난해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친환경차는 6만여대로 전년대비 60%나 성장했다. 그 중 일본차가 강세를 보이는 하이브리드카(엔진+전기모터)가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일본차는 올해도 하이브리드를 앞세우고 한국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우선 렉서스코리아는 하이브리드 라인 베스트셀링카인 NX300h, ES300h을 필두로 하반기 세단(승용) LS500h(하이브리드)와 스포츠 쿠페인 뉴 LC500h(하이브리드)와 출시해 힘을 실을 예정이다.
특히 LS500h는 렉서스 고급차 브랜드를 대표하는 모델로, 유단기어(4단)를 창착해 연비와 성능 모두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병진 렉서스코리아 마케팅 이사는 “올해 렉서스는 프리미엄 하이브리드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며 “연말 LS 하이브리드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토요타는 다음달 11일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하이브리드+전기차) 모델인 프리우스프라임을 출시한다.
프리우스 프라임은 토요타의 하이브리드 기술을 최대치로 끌어올린 차다. 일본에서는 출시 한 달 만에 월 판매 목표의 5배인 2500대 계약을 성사시키며 순항 중이다.
혼다와 닛산도 친환경차 위주의 라인업을 세웠다.
올초 신형 어코드 하이브리드를 선보인 혼다는 연말까지 총 2대의 신차를 추가로 출시하며 연간 총 9000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신차는 스포츠유틸리티차인 CR-V와 대형 레저용차(RV) 오딧세이다.
닛산은 친환경을 브랜드 콘셉트로 잡고 국내에서 5700여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30일 서울모터쇼 프레스데이에서는 친환경 크로스오버 콘셉트카인 '그립즈'를 공개하기도 했다.
허성중 한국닛산 대표는 “판매목표는 전년 수준정도”라며 “고객들의 원하는 것을 추구하고 고객에게 기대감을 주는 브랜드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