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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바이오로직스, 플라스틱튜브 제형 콜레라백신 허가 획득

기사입력 : 2017년03월31일 10:50

최종수정 : 2017년03월31일 10:50

[뉴스핌=김양섭 기자] 감염병 예방백신 개발 및 공급 전문기업인 (주)유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플라스틱 튜브형 경구용콜레라 백신(유비콜-플러스)에 대한 수출허가를 승인받았다고 31일 밝혔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10년부터 국제백신연구소(IVI)와 공동으로 경구용 콜레라백신(유비콜, 유리바이알 제형)을 개발해 2015년 12월에 WHO로부터 사전적격성평가(PQ)를 통과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유니세프와 공급계약을 통해 아이티를 비롯하여 네팔, 말라위, 소말리아 등으로 현재 200만 도스 이상의 수출을 해오고 있었으며, 이번에 제형 추가의 허가를 받은 것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플라스틱 튜브형 마시는 백신은 일선의 접종현장에서 사용하기에 매우 용이한 형태로서 국제백신연구소, WHO 및 유니세프와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개발해 왔으며, 빌게이츠재단의 적극적인 지원과 GHIF의 투자를 바탕으로 춘천공장에서 직접 원액 및 완제품을 제조할 수 있도록 허가됐다. 연간 최대 5천만 튜브를 생산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의 콜레라백신은 유리바이알에 담겨 있어 알류미늄 캡을 열어야 하고, 포장에 따른 무게, 부피가 커서 많은 부담이 되었는데, 플라스틱 튜브제형의 경우 운반 및 보관이 용이할 뿐만 아니라, 간단히 뚜껑을 따서 짜먹는 형태로 사용자의 편의성을 증대시킨 세계 최초의 콜레라백신 제품"이라면서 "특히 기존의 유리바이알 제품 대비 전 제조공정을 자체공장에서 진행하기 때문에 재료비, 수탁비를 절감하여 보다 저가로 공급할 수 있으며 수익성도 더욱 개선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WHO는 2013년부터 본격적인 콜레라백신 퇴치를 위한 국제 방역활동을 추진하고 있으며, 해당사업에 대한 지원을 위해 GAVI(국제백신면역조합)에서는 2018년까지 약 1.15억불(한화 약 1,260억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최근에는 2020년까지 긴급용 제품구매를 위한 예산 3,700만불(한화 400억원)을 추가로 배정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현재 콜레라 백신 원액 년간 2,500만 도즈를 생산할 수 있으며, 유니세프를 통해 2018년까지 약 1,030만 도즈의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최석근 부사장은 계획한 일정대로 수출허가가 완료되었고, 금년 상반기 중으로 WHO-PQ 변경절차를 마치게 되면 올해 안에 공공백신시장에 유비콜-플러스(플라스틱 제형)의 공급을 개시할 것이며, 콜레라가 빈발하는 일반시장 및 여행자를 타켓으로 하는 선진시장으로의 추가등록을 통해 성장성과 수익성을 확대하고 기업가치를 높이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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