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산소·노스크 등 눈길…돗자리 등 나들이 용품 판매도 신장
[뉴스핌=함지현 기자] 최근 날씨가 포근해져 봄 나들이를 즐기고 싶지만 나빠진 공기로 인해 망설이는 사람들을 위한 휴대용 먼지방지 용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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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인근의 전광판에 미세먼지 농도 나쁨을 알리고 있다. <이형석 사진기자> |
31일 G마켓에 따르면 이달들어 황사·독감마스크 판매가 전달보다 529% 늘어났으며, 휴대용 캔산소와 산소용품의 판매도 80% 증가했다.
'노스크'라고 불리는 코 마스크도 80% 신장했다. 코마스크는 일반 마스크처럼 입과 코를 다 가리는 방식이 아니라 콧속에 착용하는 형태다.
숨을 들이쉴 때 필터가 넓어지면서 먼지의 흡입을 막아주고, 내쉴때 필터가 좁아지면서 호흡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제품이다.
옥션에서도 황사·독감 마스크의 판매가 389%로 가장 많이 올랐으며 노스크가 111%, 휴대용 캔산소·산소용품이 73% 늘어났다.
이밖에 야외활동 후에나 눈에 이물감이 느껴질 때 등 필요 시 눈 세척을 돕는 '아이컵' 제품도 입소문을 타고있다. 이 제품은 세척액을 컵에 담은 뒤 입구를 눈에 살짝 대고 스포이드를 눌러주면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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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노스크, 아이컵, 휴대형 아기침대 <사진=G마켓·옥션> |
미세먼지 방지 용품을 챙겼다면 이제 야외로 나갈 차례. 야외에서 챙겨먹을 수 있는 도시락이나 야외매트 등 나들이 용품도 함께 인기를 끌고 있다.
G마켓에서는 이달 들어 돗자리·피크닉 매트의 판매가 전월대비 101% 증가했다. 야외용 테이블과 캠핑용 테이블 역시 각각 84%, 59% 늘었고, 일회용 용기가 18%, 도시락 판매는 17% 신장했다.
옥션에서도 도시락가방·바구니가 69%, 캠핑매트·돗자리 매출이 61% 늘었다. 야외용 테이블은 53%, 물병·물통 79%, 나무젓가락·일회용 수저 52%, 일회용 용기 37%, 테이크아웃컵 73% 등 매출이 올랐다.
이같은 단순한 나들이 용품뿐만 아니라 삼각대와 결합한 셀카봉이나 아기 기저귀와 분유 등을 담을 수 있는 '백팩형 휴대용 아기침대', 탄산수 등 음료의 탄산이 빠져나가지 않게 해주는 탄산캡 등 이색 용품도 주목을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봄을 맞아 추위가 물러나면서 나들이를 가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아짐과 동시에 최근 한달 사이에 미세먼지가 심해졌다"며 "이에 따라 미세먼지를 막을 수 있는 제품과 나들이 용품이 함께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