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로봇형태 디자인, 카메라 모듈 크기 줄어들어
[뉴스핌=황세준 기자] 삼성전자가 30일 자정(한국시간) 갤럭시 S8 및 S8+(이하 갤럭시 S8)과 함께 신형 360도 카메라 '기어 360 2017'를 공개했다.
신제품은 지난해 출시한 모델보다 슬림한 디자인을 갖췄고 보다 자연스러운 영상을 만들어 낸다. 갤럭시 S8과 연동해 유튜브 등을 통한 라이브 생방송을 진행할 수도 있다.
지난해 모델은 공 모양의 카메라 모듈아래 소형 삼각대가 붙어 있어 마치 문어나 외계인이 떠오르는 디자인이었다. 반면, 신제품은 카메라 모듈크기가 작아지고 삼각대 대신 원뿔형 손잡이를 탑재해 인공지능 로봇을 닮은 모습이다.
손잡이 아래에는 표준 삼각대 구멍이 있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셀카봉 등을 장착해 사용할 수 있다. 지난해 제품은 기본 장착 삼각대를 해체하고 다른 삼각대를 장착했지만 신제품은 그런 번거로움이 없다.
또 카메라 모듈 크기가 작아지면서 렌즈 간격이 가까워져 보다 자연스러운 영상을 만들 수 있게 됐다. '기어 360'은 2개의 어안렌즈로 촬영한 앞, 뒤 영상을 합성해 하나로 만드는 방식이다.
신제품은 영상의 경계면이 매끄럽다. 한쪽 카메라가 담을 수 있는 각도는 195도다. 2개의 카메라가 390도의 범위를 촬영하기에 360도 영상을 담는 데 부족함이 없다.
'기어 360 2017'을 갤럭시 S8에 연결하면 유튜브, 페이스북 및 삼성 자체 서비스인 '삼성 VR'을 통해 생방송(라이브 스트리밍)을 할 수 있다. 라이브 방송을 시작하면 친구들에게 알림 문자를 발송한다.
영상 저장 여부는 방송 종료 후 선택할 수 있다. 360도 영상은 삼성전자의 가상현실 헤드셋인 '기어 VR'로 감상할 수 있다.
한편, '기어 360 2017'은 갤럭시S6·S6 엣지 이후 플래그십 스마트폰과 갤럭시 노트5, 2017년형 '갤럭시 A5', '갤럭시 A7'에서 사용할 수 있다. iOS 기기, MAC 컴퓨터도 지원한다. 단, iOS에서의 생방송은 출시후 한달 뒤부터 지원 예정이다.
'기어 360 2017' <사진=삼성전자> |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