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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중동 허브' 이집트와 국방MOU 체결·FTA 추진

기사입력 : 2017년03월29일 09:33

최종수정 : 2017년03월29일 09:33

국방차관은 국방·방산협력 강화…외교차관은 포괄적 협력강화 협의

[뉴스핌=이영태 기자] 정부가 아프리카와 중동, 유럽을 잇는 허브 국가인 이집트에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추진을 제안한 데 이어 28일(현지시각) 국방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아프리카 국가와의 FTA 추진은 이집트가 처음이다.

북아프리카 핵심 국가이자 아랍권 최대 인구(약 9500만명)를 자랑하는 이집트와의 경제·안보 협력강화를 통해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에 직면한 한국 경제의 탈출구를 모색하고 핵과 미사일 도발을 지속하고 북한의 외교적 고립을 도모하려는 포석으로 분석된다.

황인무 국방차관(왼쪽)이 28일(현지시각) 세드키 솝히 이집트 국방장관(오른쪽)과 한-이집트 국방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후 악수하고 있다.<사진=국방부 제공>

지난 27일부터 이집트를 방문중인 황인무 국방부 차관은 이날 세드키 솝히 이집트 국방부 장관을 만나 양국 국방부 차원의 한·이집트 국방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측은 군 고위급 교류 증진과 군 교육교류 활성화, 방산·군수협력 확대 방안 등도 논의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국방협력 MOU 체결로 한-이집트 양국 간 실질적인 국방교류협력 및 방산협력을 한층 증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 차관은 오는 31일에는 앙골라를 방문해 한·앙골라 국방협력 MOU도 체결한다.

황 차관의 이집트·앙골라 방문은 북한에 우호적이었던 아프리카 지역 국가들과 군사외교를 강화해 국제사회의 대북 공조에 힘을 싣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황 차관은 지난해 5월에도 에티오피아와 우간다, 케냐 등을 방문해 군사외교를 펼친 바 있다.

앞서 외교부는 지난 27일 임성남 외교부 제1차관이 지난 25일부터 이집트를 방문해 양국 간 포괄적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임 차관은 파이자 아불나가 이집트 국가안보보좌관, 함디 사나드 루자 외교차관과의 면담·오찬 등을 통해 양국 발전 방안을 협의했다.

임 차관은 지난 26일 이집트 카이로 리츠칼턴 호텔에서 한국 특파원단과 만난 자리에서 "이집트 정부에 한-이집트 FTA 협상 추진을 제의했다"고 언급했다. 아프리카 국가와는 최초인 이집트와의 FTA를 토대로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위협받고 있는 한국 기업들의 아프리카, 중동, 유럽 진출로를 터주겠다는 설명이다.

임 차관은 "이번 방문 기간 아프리카·중동의 중심 국가이자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인 이집트와의 관계 발전 방안 등을 논의했다"며 "정치와 경제, 문화 등 제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집트와 교류를 확대하면 한국이 아프리카 대륙과 중동 지역으로 진출하는 데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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