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더 이상 ‘대마불사’ 안 믿는 증시...과거 투자수익률 보니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산은 구조조정 불신...단순 채무조정·인원감축"
더딘 구조조정·감자등으로 실적개선 힘들어
"금호석화 하이닉스 등 일부만 성공...대부분 실패"

[편집자] 이 기사는 3월 27일 오후 1시49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김지완 기자] 주식시장에서는 더이상 '큰 기업은 망하지 않는다'는 대마불사(大馬不死)가 통하지 않는 시대가 됐다. 산업은행을 비롯한 공공금융기관의 원칙없는 구조조정과 부실한 관리·감독으로 인해 부실이 노출된 대기업은 시장참여자로부터 외면받은 지 오래라는 평가다.

27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이 은행은 지난해말 현재 215개의 자회사 또는 출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타법인 투자 및 출자금액은 39조8300억원(취득가 기준)에 달한다. 채무보증 잔액도 2166억원 수준이다.

산은은 매년 천문학적인 자금을 부실기업에 투입하고 있지만 대우증권, 하이닉스, 금호석유 등 성공사례는 손에 꼽을 정도. 대우조선해양을 비롯해 동부제철, STX조선해양, 현대시멘트등 2010년 이후 공적자금이 투입된 상장 종목들을 보면 상장폐지, 매매정지, 자본잠식 등으로 증시 퇴출위기에 놓인 기업들이 부지기수다. 

◆ 실적개선에 장시간 소요...감자·오버행이슈 부담

산업은행이 구조조정에 나선 기업들의 투자 수익률이 저조한 데는 실적 개선에 오랜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이 가장 부담요인이다. 서영민 신한금융투자 신정지점 PB팀장은 "가시적인 수익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대마불사'식 접근은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2015년 이후 4조2000억원의 천문학적인 자금을 수혈 받았지만, 신규자금을 다시 3조원 더 수혈받을 상황에 놓였다. 성공사례로 꼽히는 대우증권, 하이닉스 등도 매각까지 십수년이 걸렸고, 금호석유도 6년이 소요됐다.

감자의 우려도 크다. 박병창 교보증권 상암DMC지점 지점장은 "하이닉스나 금호석유 같은 종목을 보면 결국 공적자금과 구조조정이 선행되고 이후 산업 싸이클이 좋아졌을 때 올라왔다"면서 "문제는 이 종목들이 대부분이 출자전환, 무상감자 수순을 밟는다. 그런 우려를 안고 투자를 할 이유가 없다"고 답했다.

또 자금지원을 받은 종목들은 대부분 무상감자를 실시해 왔다. 동부제철의 경우 자율협약후 두 차례 4:1 무상감자를 실시했다. 감자전 동부제철 주가는 4만6450원으로 두 차례 감자를 반영할 경우 74만3200원이 돼야 감자 이전과 동일한 가치가 유지된다. 하지만 27일 현재 주가는 7600원. 자율협약 전 주가와 비교해 98.25% 투자손실이 발생한 셈이다.

오버행(잠재적인 주식물량 출회 위험, Over Hang) 이슈도 부담요인이다. 산업은행은 현대시멘트 매각에 진전이 없자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다섯 차례에 걸쳐 보유주식을 장내매도 했다. 이 기간 현대시멘트 주가는 3만6300원에서 2만7600원까지 주저 앉았다. 산은의 한은 지분율은 27.94%에서 17.47%로 줄었다.

◆  "산은 구조조정 기본적으로 신뢰 못해"...크레딧 리스크로 자금조달 막혀

신용등급 강등이 자금조달과 실적에 치명적인 것도 사실이다. 강대권 유경PSG자산운용 본부장(CIO)은 "기본적으로 관리종목이나 부도 우려가 있는 종목은 투자하지 않는다"며 "등급하향 가능성이 있으면 실적 하락 우려가 크다는 의미인데 이 같은 부실 기업에는 투자하지 않는게 원칙"이라고말했다.

박 지점장 역시 "구조조정을 하는 종목들은 반드시 신용등급을 확인한다"면서 "구조조정이라는 것이 결국 크레딧 리스크인데 신용등급이 내려가면 자금조달 비용 상승으로 실적이 망가질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동부제철은 자율협약전 신용등급이 BBB-에서 CCC로 투기등급으로 떨어지면서 자금조달 루트가 사실상 봉쇄됐다. 대우조선해양 회새채 등급은 최근 B(하향검토)에서 B-(하향검토)로 한 단계 더 내려 앉았다. 

산업은행에 대한 시장 불신도 원인이다. 임정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STX조선해양의 법정관리는 원칙없는 구조조정이 낳은 대표적인 실패사례"라며 "당시 STX조선해양은 STX팬오션(현 팬오션)보다 장기 회생가능성과 재무상황이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됐지만 은행권 손실 및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고려돼 팬오션을 제치고 추가지원을 받았다"고 말했다. 결국 STX조선해양은 채권단으로부터 4조5000억원의 천문학적인 자금을 지원 받았음에도 자본잠식률 2247.5%에 감사의견 '거절'을 통보받고 2014년 4월14일 주식시장에서 퇴출됐다.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4월 국정감사 보도자료를 통해 "산업은행 등 채권자 및 금융당국 중심의 구조조정 방식에 개선이 필요하다"면서 "국내서 진행되는 구조조정은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는 방향보다 단순히 재무조정과 인력감축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뉴스핌 Newspim] 김지완 기자 (swiss2pa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새 법원행정처장에 노경필 대법관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희대 대법원장이 넉 달 넘게 공석이던 법원행정처장에 노경필 대법관을 임명했다. 대법원은 10일 "조 대법원장이 오는 14일자로 노 대법관을 신임 법원행정처장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10일 대법원에 따르면 조희대 대법원장이 넉 달 넘게 공석이던 법원행정처장에 노경필 대법관을 임명했다. 노 대법관. 법원행정처장은 대법원장의 지휘를 받아 전국 법원의 인사·예산·조직 등 사법행정 사무를 총괄하는 자리로, 대법관 가운데 1명이 맡는다. 노 신임 처장은 사법연수원 23기로, 1997년 법관으로 임용됐다. 이후 대법원 재판연구관과 서울고법 고법판사, 광주고법 부장판사, 수원고법 부장판사·수석부장판사 등을 거쳐 2024년 8월 대법관에 임명됐다. 대법원은 노 신임 처장이 대법원 재판연구관으로 5년간 근무하면서 헌법·행정법 관련 분쟁을 심도 있게 검토해 국민의 기본권과 행정절차 참여권, 조세 정의를 실현하는 데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또 전문적인 법률 지식과 합리적이고 공정한 판단 능력, 도덕성과 인품을 두루 갖춰 법원 안팎의 신망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대법원 관계자는 이날 "노 신임 처장은 경청과 포용의 리더십으로 법원 구성원은 물론 사회 각계와 소통해 국민을 위한 신속하고 공정한 사법제도를 구현하고, 사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높이는 데 헌신할 적임자"라고 말했다. 법원행정처장 자리는 박영재 대법관이 지난 2월 27일 사의를 표명한 뒤 4개월 넘게 공석이었다. 박 대법관은 올해 1월 16일 취임했으나 법왜곡죄·재판소원·대법관 증원 등 이른바 '사법개혁 3법' 입법에 반발하는 뜻으로 취임 42일 만에 물러났다. 이후 기우종 법원행정처 차장이 처장 직무를 대행해왔다. 대법관 공석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현직 대법관을 법원행정처장으로 임명한 만큼, 향후 후임 대법관 제청 논의가 재판 인력 공백 문제와 맞물려 속도를 낼지도 주목된다. yek105@newspim.com 2026-07-10 14:50
사진
"국정농단" 한학자 총재 13년 구형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정교유착' 의혹의 중심 인물인 한학자 통일교 총재에게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징역 13년을 구형했다. 특검팀은 10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재판장 우인성) 심리로 열린 한 총재의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 결심 공판에서 징역 13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원주 천무원 부원장에게는 징역 10년,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에게는 징역 3년 6개월, 이신애 전 재정국장에게는 징역 3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윤석열 정부와의 '정교유착' 혐의로 기소된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1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결심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6.07.10 photo@newspim.com 특검팀은 이 사건에 대해 "대한민국의 헌법 질서를 혼란하게 하고, 교인들의 헌금을 사금고처럼 사용하면서 국정을 농단한 사건"이라며 "다시는 이와 같은 종교단체들에 대한 정교유착과 국정농단 행위가 일어나지 않도록 엄중한 형을 선고해달라"고 언급했다. 특검팀은 "피고인들은 통일교와 자신들의 이권 및 영향력를 확대하고자 이 사건 범행을 저질렀다"며 "정교일치를 목표로 종교단체의 막대한 자금력을 이용해 정치와 결탁했고, 선거에 불법 개입했으며 대한민국의 공권력을 불법부당하게 이용하려고 했다"고 지적했다. 특검팀은 정치권과 지속적으로 접촉하며 청탁 행위를 한 윤 전 세계본부장이 한 전 총재의 의사에 반해 행동할 수 없었다는 점을 수차례 강조했다. 특히 윤석열 전 대통령과 독대하면서 통일교 정책을 부탁하고,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샤넬 가방과 그라프목걸이 등을 제공한 것 역시 한 전 총재의 승인 없이는 이뤄질 수 없는 행동이었다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또한 지난 2022년 3월 한 총재가 특별집회에 참석해 사실상 '윤석열 후보 지지' 의사를 밝힌 뒤 통일교 각 지부에서 국민의힘에 재정적 지원을 한 점을 들며, 모든 사건이 한 총재로부터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특검팀은 "한학자는 이 사건 정교유착의 최종 수혜자"라고 밝혔으며, 정 부원장에 대해서는 "한 총재의 비서실장이자 최측근으로, 한 총재의 주요의사결정에 적극적으로 조력해 큰 영향력을 행사한 사람"이라고 정의했다. 한 총재는 정 부원장, 윤 전 본부장과 공모해 지난 2022년 1월께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에게 윤석열 정부의 통일교 지원을 요청하며 정치자금 1억 원을 전달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는다. 같은 해 3∼4월 통일교 단체 자금 1억4400만 원을 국민의힘 소속 의원 등에게 쪼개기 후원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도 있다. 이들은 그해 7월께 전 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고가 목걸이와 샤넬백을 건네며 교단 현안을 청탁한 혐의(청탁금지법 위반)도 받는다. 한 총재와 정 부원장에게는 같은해 10월께 자신들의 카지노 원정도박과 관련한 수사 정보를 얻고 윤 전 본부장에게 증거인멸을 지시한 혐의(증거인멸교사)도 적용됐다. 한 총재는 지난 2022년 7월 네팔 국회의원에게 선거자금 10만 달러를, 세네갈 대통령에 선거자금 50만 달러를 각각 제공한 혐의도 적시됐다. right@newspim.com 2026-07-10 12:1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