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내 귀에 캔디2'의 이준기, 박민영, 이열음, 김민재 <사진=tvN '내 귀에 캔디2' 캡처> |
[뉴스핌=이현경 기자] 박민영과 이준기가 '내 귀에 캔디2'에서 서로를 알아갔다. 김민재는 자신의 캔디인 '밤비'가 이열음임을 눈치챘다.
26일 방송한 tvN '내 귀에 캔디2'에 이탈리아 여행하며 전화통화를 이어가는 이준기와 박민영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박민영은 "나는 너의 존재를 알잖아. 너랑 나랑 인연이 있었을까, 없었을까. 나는 있었던 것 같아. 굉장히 정확해. 직접적으로 만난적도 있어"라고 말했다.
이준기는 "진짜? 너는 나를 아는거네"라고 했고 박민영은 "안다고 해야하나, 모른다고 해야하나. 나 서운해지려고 해. 나라는 존재가 꽤 인상적이진 않았나봐. 꽤 가까운 곳에 한 장소에 있던 기억이 있어. 그것도 친밀하게. 내가 지금 쿠키를 하나씩 떨어뜨리는 거야"라고 말했다.
이준기는 "나 지금 네가 떨어뜨린 쿠키 주워먹고 있는데, 되게 땅거지처럼 주워먹고 있어"라고 말했다. 이에 박민영은 "그런데, 나는 너의 체온을 느낄정도로 가까이에 있었어"라고 말했다. 이준기는 깜짝 놀라며 "나와 체온을 나눈 사람이 많지 않아"라고 했다. 박민영은 "체온을 나누진 않았어. 체온을 느낀거지. 난 네가 기억하지 못하면 정말 실망이다"라고 수를 뒀다.
2년 전 두 사람은 KBS연기대상에서 만났다. 수상자들이 모인 자리에 두 사람은 가까이에 있었다.
이준기는 또다시 걸려온 '바니바니' 전화에 놀랐다. 알고보니, 박민영의 전화가 잘못 눌린 것. 이준기는 "좋았어. 그래 네가 누군지 확인하겠어"라며 박민영와 스태프가 대화중인 소리를 들었다. 이때 이준기가 누군지 알아챈듯 환한 얼굴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김민재와 그의 캔디 '밤비'의 이야기도 펼쳐졌다. '밤비'는 배우 이열음이었다.
김민재는 이열음에 "그게 내가 사실, 너를 오래전부터 궁금했어. 밤비가 누굴까. 그래서 아까 너랑 통화하는데 너무 좋은거야. 내가 이렇게 통화를 할 수도 있구나 생각도 하고. 근데, 나를 봤는데 나를 싫어할 수도 있잖아"라고 말했다.
김민재는 '밤비'를 예상하고 있었다. 그는 제작진에 "운동하는 데도 똑같고 (고등)학교도 똑같다"라고 말했다.
김민재는 이열음에 "너를 봤다기 보다 밤비를 닮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열음은 "나도 선배를 본적 있는 것 같아"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되게 어렸을 때 봤던 것 같아"라고 말했다.
김민재는 "아마 고등학교 1학년 때일 수도 있고"라고 말했다. 이열음은 "맞아"라고 말했다. 그는 "고등학교 1학년 때 인상으론 같은 꿈을 갖고 있는 건 알았어. 친하진 않았지만 많이 응원했어. 그러다 옛날 목소리가 생각났어"라고 말했다.
김민재는 "밤비가 너여서 참 좋아"라고 했다. 이열음은 "선배가 너라는 순간을 알고서 굉장히 편했어. 신기하기도 하고"라고 말했다.
김민재는 "너를 진짜 보고 싶거든. 정말로"라며 "너를 집에다 데려다주고 싶은데, 전화를 하면서 가는게 어떨까. 좋은 사람으로 그냥 남고 싶어"라고 말했다. 이열음은 "그래, 그럴까. 그렇게 해줘"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집으로 가면서 전화통화를 했다. 서로에게 의지하며 대화했다. 아쉽게도 통화는 종료됐지만 김민재는 직접 밤비 이열음의 정류장으로 갔다. 5년 만에 다시 만난 두 사람은 반가워했다. 김민재는 꽃을 건넸고, 이열음의 집까지 데려다줬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