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LF 정기주주총회 개최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정관 변경
[뉴스핌=이에라 기자] "사업 포트폴리오 지속적 점검 및 신규사업 검토를 통해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습니다."
구본걸 LF 회장은 24일 오전 서울 신사동 LF본사 9층 강당에서 11기 정기 주주총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구본걸 LF 회장 <사진=LF 제공> |
주총 의장직을 맡은 구 회장은 "작년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내수 침체 등 어려운 시장 환경에 대응해 효율 중심의 경영을 전개했다"고 말했다.
그는 "효율적인 재고관리와 비효율 유통망 정리 등을 통한 수익성 개선으로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9.3% 증가한 990억원을 기록했다"며 " 내실을 다지는 한해가 됐다"고 설명했다.
구 회장은 "패션을 뛰어넘어 전통적 패션업에 국한하지 않고 고객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할 수 있는 브랜드를 갖추겠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생활문화 기업으로 한단계 더 나아가기 위한 새도전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LF는 2015년에는 패션전문 채널인 동아TV를 인수했고, 유통구조 효율화를 위해 패션온라인몰 전문기업 트라이씨클도 사들였다.
작년에는 프랑스 뷰티 브랜드 불리1803과 네덜란드 코스메틱 브랜드 그린랜드의 국내 전개를 통해 화장품 사업도 시작했다. 스파클링 와인 버니니 등을 수입해 독점 유통하고 있는 주류 유통 전문회사 인덜지에 지분투자도 진행했다.
구 회장은 올해 회사 경쟁력 강화를 위해 메가 브랜드 집중 육성 전략을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구 회장은 "닥스 헤지스 질스튜어트 등 리딩브랜드의 시장 선도적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하고 저비용 고효율 구조를 확립하겠다"며 "지속적 수익 창출이 이루어지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통채널별 효율성 극대화를 통해 안정적 성장 기반을 확보하겠다"며 "수익성 및 성장 잠재력이 큰 온라인 및 모바일 사업에 집중하고 다양한 유통채널을 확보해 유통 효율성을 극대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사업 포트폴리오의 지속적 점검 및 신규사업 검토를 통해 라이프스타일 기어브로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며 "정기적 비효율 사업에 대한 재점검으로 과감한 의사결정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이날 주총에서는 정관 일부 변경 안건이 원안대로 의결됐다. 신규사업을 위해 호텔업 관광숙박업 관광객 이용시설업 및 오락, 문화와 운동관련 서비스업(테마파크운영업)을 사업목적으로 추가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정관 일부 변경, 이사선임 건, 사외이사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건, 이사보수한도액 승인 안건이 모두 통과됐다.
양재택 법무법인 루츠알레 대표변호사를 사외이사인 감사위원으로 신규 선임했다.
LF의 지난해 연결기준 실적은 1조5292억원, 영업이익은 789억8769만원으로 집계됐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