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상업은행 등 중소은행 자금 수혈 받아
[뉴스핌= 이홍규 기자] 중국 인민은행이 단기자금 시장에서 차입금을 상환하지 못한 일부 중소은행들에 수천억위안의 자금을 공급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2일 보도했다.
통신이 인용한 관계자들에 따르면 전날 인민은행은 앞서 20일 은행간 자금시장에서 일시 채무 상환에 실패한 일부 은행들을 대상으로 자금을 공급했다. 지방 상업은행들이 자금 공급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 한 중국 은행이 5000만위안(약 82억원) 이하의 하루짜리 환매조건부채권(RP)을 상환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번 주 중국 단기자금 시장의 벤치마크 금리인 7일물 RP 금리는 2015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분기 말 당국의 규제 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현금 수요가 급증하는 등 여러 기술적 요인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스페인 BBVA 은행의 샤러 이코노미스트는 "인민은행이 차입비용 상승을 용인함으로써 과도한 레버리지(빚)을 일으키는 은행들에 경고를 보내고 있다"면서 "인민은행과 금융기관 사이에 줄다리기가 펼쳐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7일물 레포 금리 추이 <사진=블룸버그통신> |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