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대선구도 3자구도 예상...4자구도까지 가능
[뉴스핌=김신정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새 리더십으로 국가 개혁 과제인 언론을 개혁해야 한다"며 "여당일땐 하자하고, 야당일땐 안된다고 하는 식으론 개혁과제를 해결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2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열린 민주당 대선후보 5번째 합동토론회 MBC '100분 토론'에서 MBC 해직기자들 문제를 묻는 문재인 전 대표의 질문에 "집권을 하면 공영방송은 정부를 위해 일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공영방송을 틀어 쥐려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지사는 "야당이 되면 공영방송은 국민의 것으로 공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며 "그래서 공영방송 관련 법 하나 개정 못해 제도 개혁을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기회에 언론 개혁에 정파를 뛰어넘는 합의를 통해 언론 민주화를 마무리 하자"고 주장했다.
더불어 민주당 대선후보들의 토론회가 21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이재명 성남시장, 문재인 전 대표, 사회자, 안희정 충남지사, 최성 고양시장 <사진=뉴시스> |
자유한국당과의 대연정 가능성에 대해선 "자유한국당 미워도 한국당 지지하는 국민까지 않아야 한다"며"우리중 누가 대통령이 돼도 현재 의회와 대화 해야하고 그래야만 적폐청산 관련 법안도 통과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적폐청산과 국가개혁합의하면 그 합의를 토대로 연합정부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향후 대선구도에 대해선 "3자구도 예상된다"며 "4자구도까지갈 수 있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심상정 후보도 계시기 때문에 각정당들이 목표를 갖고 후보를 냈다면 4자 구도는 그대로 유지되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노동유연성 강화로 노동자들이 힘든 처지에 처하면 경제가 나빠지지 않느냐는 이재명 성남시장의 질문에 "노동유연성과 임금소득 줄어드는 건 다르다"며 "고용과 해고 유연성을 유지하더라도 노동유연성이 임금 착취로 이어지지 않도록 사회제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