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 셀트리온은 15일 화이자와의 계약관계에 대해 "셀트리온과 화이자 간의 제품판매계약은 비경쟁조항(Non-Competition/셀트리온 제품과 동일한 성분의 바이오시밀러 판매금지)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화이자가 시장에서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판매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해명했다.
이날 셀트리온은 자사 홈페이지에 '주주님께 알리는 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화이자가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의 임상시험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는 내용에 대한 해명 성격의 글이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램시마의 미국내 유통을 담당하는 파트너사인 화이자(Pfizer)는 지난 해 9월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인 PF-06438179의 RA 적응증 임상 3상을 마쳤다고 보도자료를 배포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미 유럽에서도 화이자는 PF-06438179의 판권을 노바티스 계열 산도즈(Sandoz)에 매각한 바 있다.
셀트리온은 "램시마는 유럽에서 오리지널의약품 시장의 40%가 넘는 점유율을 차지하는 등 퍼스트무버로서 시장에 안착했다"면서 "어떤 잠재 경쟁 제품이든 이미 시장 출시 후 3-4년에 걸친 Real World Data를 확보한 퍼스트무버 램시마와 동일 수준의 신뢰를 얻기 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이어 "사업적 측면에서 보더라도 이미 비교 제품이 없을 만큼 충분한 누적 데이터와 의사, 환자들로부터의 신뢰를 확보한 램시마 외에 뒤늦게 다른 제품을 판매한다는 것은 실익이 없다"면서 "램시마의 성공적 미국 시장 진입을 위해 화이자 또한 제품 소개 동영상도 게재하는 등 마케팅 활동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