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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 회장, 제프리 이멜트 GE회장과 환담

기사입력 : 2017년03월14일 08:55

최종수정 : 2017년03월14일 08:56

산업인터넷·항공엔진·가스터빈·태양광 등 폭넓게 논의

[뉴스핌=방글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 13일 서울시 중구 한화빌딩에서 제프리 이멜트(Jeffrey Immelt) GE 회장과 환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두 사람은 산업인터넷 기술을 바탕으로 한 제조업의 고부가가치화 등 상호간의 공통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또한 한화그룹의 제조부문 계열사인 한화테크윈과 GE가 30년 넘게 이어온 항공 엔진과 가스터빈 분야의 지속적인 협력방안과 산업용 사물인터넷(IoT) 적용에 대해 논의하고, 태양광 분야에서의 협력 가능성에 대해서도 모색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오른쪽)과 제프리 이멜트 GE 회장이 13일 서울시 중구 한화빌딩에서 만나 공통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사진=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은 “GE의 산업디지털화를 비롯한 창의적인 시도들이 인상적”이라며 “GE와 산업인터넷 분야 업무협력을 통해 제조,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위해 상호간의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화테크윈과 GE는 지난 1980년부터 항공기 엔진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왔다. 양사는 F-5와 F-15K, T-50, 수리온 등 우리나라 주력 전투기와 헬기용 엔진의 국산화 개발과 민항기용 엔진부품 분야 등에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GE가 지난해 6월 한국형전투기사업인 KF-X 전투기의 엔진공급자로 선정됨에 따라, 한국 공군용 전투기에 장착될 240여대의 엔진의 국내생산에도 한화테크윈과 협력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GE의 산업인터넷 노하우를 한화테크윈의 제품과 공장에 적용하기 위한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한화테크윈은 GE의 산업인터넷 플랫폼을 활용해 자사 공장을 스마트공장으로 탈바꿈 시킬 계획이다.

한편, GE는 발명왕 토머스 에디슨이 1878년에 설립한 전기조명회사를 모체로 ▲전력생산 ▲원유 및 가스 ▲항공엔진 ▲의료장비 ▲수송장비 등 다양한 영역에 진출하고 있다. 2001년 이멜트 회장 취임 이후 GE는 산업인터넷 플랫폼 사업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방글 기자 (bsmil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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