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인용 판결을 내린 10일 코스피 지수는 2100선 위로 반등을 시도하며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6.29포인트, 0.30% 상승한 2097.35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일대비 0.11% 하락한 2088.67로 출발했다가 장중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 인용 결정이 발표되자 2100선을 웃돌며 돌파를 시도했다. 탄핵 결정 이후에는 2095선 근처를 횡보하다 2097.35로 거래를 마쳤다.
정치적으로 국내에 큰 이벤트가 있었으나 시장에서는 이를 이미 예견된 내용으로 생각하고 큰 반응을 보이지 않는 모습이었다. 이날 코스피는 주로 0.5% 이내에서 등락하며 상승 우위의 흐름을 나타냈다.
![]() |
10일 코스피 지수 추이 <자료=키움증권 HTS> |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568억원, 1601억원 순매수했으며 국내기관이 2779억원의 순매도로 대응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사 805억3000만원, 비차익거래가 1518억3000만원 매도우위로 총 2323억6000만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컴퓨터서비스(3.25%)가 가장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고, 기타제조(3.08%), 인터넷(2.91%), 디지털컨텐츠(2.6%), 금융(2.36%) 등이 상승세를 보인 반면 운송(-1.92%)업종은 하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삼성전자가 0.05% 하락한 200만9000원에 마감했으며, SK하이닉스(2.5%), NAVER(1.39%), 신한지주(1.5%) 등은 상승 마감했다. 반면 POSCO(-1.05%), LG화학(-1.11%)은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탄핵 인용이 코스피에 모멘텀이 될 가능성은 낮다고 생각한다"며 "오히려 다음주에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 네덜란드 총선,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 등 글로벌 이슈가 코스피의 향배를 결정 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6.13포인트, 1.01% 상승한 612.26으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컴투스(5.33%), 카카오(3.02%), CJ E&M(4.21%) 등이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