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구 국방·이나다 방위상도 전화대담…양국 간 공조 확인
[뉴스핌=이영태 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전화통화를 갖고 전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따른 대응책을 논의했다. 한국과 일본 국방장관도 거의 같은 시간 진행한 전화대담에서 북한 미사일 대응을 위한 양국 간 공조의지를 확인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지난 1월30일 한미동맹과 북핵문제 등 양국 현안을 주제로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사진=국무총리실 제공> |
국무총리실은 "황 권한대행이 오늘 오전 8시40분부터 9시까지 집무실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했다"며 "황 권한대행과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6일 오전 미사일 도발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황 대행 측은 "이번 통화는 미국 측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며 관련 보도자료는 오전 중 배포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도 이날 오전 9시10분경 이나다 도모미(稻田朋美) 일본 방위대신과 전화대담을 통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따른 상황을 공유하고 공조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국방부가 전했다.
한 장관은 통화에서 북한이 지난달 12일에 이어 이번에도 탄도미사일 도발을 한 것은 한반도와 역내 및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라고 평가하고, 핵·미사일 개발에 광적으로 집착하고 있는 북한 정권이 상응한 대가를 치르도록 일본을 포함한 국제사회와 긴밀히 공조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이나다 방위대신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일본에게도 안보상의 중대한 도발행위이며, 안보리결의를 명확히 위반하는 것으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고 언급하고, 한일·한미일 간 안보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국방부는 "양국 국방장관은 북한 핵·미사일 도발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고, 계속 고도화되고 있는 북핵·미사일 위협의 엄중함에 대한 공동인식을 토대로 앞으로도 긴밀한 공조체제를 유지하면서, 보다 효과적인 대북제재·압박조치를 위해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