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제약사, 글로벌제약 독점 ‘3세대 항암제' 도전장

기사입력 : 2017년03월08일 16:31

최종수정 : 2017년03월08일 17:03

신라젠·테라젠이텍스·동아에스티 등 임상 진행중
글로벌 시장 연 20조..2022년 90조로 성장 기대

[편집자] 이 기사는 3월 8일 오후 2시56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박예슬 기자] 글로벌 제약사들의 ‘독무대’였던 면역항암제 시장에 도전하는 국내 제약사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8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GBI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면역항암제 시장 규모는 2015년 169억달러(약 20조원)에서 2022년에는 758억달러(약 90조원)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조사기관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적게는 연 평균 14%에서 많게는 23.9%까지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2020년대 이후로는 표적항암제를 대체하는 치료제로 완전히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세대 항암제'인 표적항암제는 인체에서 암세포만의 특징을 '표적'으로 차단해 치료하는 방식이다. 기존 1세대 화학항암제에 비해 부작용 가능성은 줄였지만, 내성이 생긴다는 치명적 단점이 있었다.

3세대 면역항암제는 화학항암제보다 부작용이 적으면서도 표적항암제의 내성을 극복해 더 많은 환자군에 적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각광받고 있다. 현재 국내 처방되고 있는 면역항암제의 경우 대략 1년분이 약 7000만원~1억원(건강보험 미적용)에 달하는 고가다. 

대부분 글로벌 ‘빅파마’들의 제품이다. 가장 대표적인 BMS·오노약품공업의 ‘옵디보’와 MSD의 ‘키트루다’가 국내 시장에서도 허가를 받고 처방되고 있다. 올 초 로슈의 ‘티센트릭’도 허가를 받으며 출시 준비 중이다.

국내에서도 면역항암제 개발이 줄을 잇고 있다. 이들 업체는 모두 높은 시장 성장성에 주목하고 있다.

먼저 동아에스티는 지난해 말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인 MerTK 저해제 ‘DA-4501’을 483억원 규모로 미국 제약사 애브비에 기술수출했다.

아직 임상1상조차 진입하지 않은 물질분석 단계라 최종 상업화 가능성이 높지 않음에도 항암제 분야에서 일가견이 있는 애브비가 관심을 보였다는 점에서 의의를 볼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정확한 임상시기 및 시장규모를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통상 업계에 따르면 전임상에만 3년 가량이 소요된다"며 "그 이후 본격적인 임상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바이오 벤처들의 면역항암제 개발 열기도 뜨겁다. 신라젠은 우두 바이러스를 활용해 간암을 치료하는 면역항암제 ‘펙사벡’의 국내외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펙사벡의 임상은 오는 2019년 완료돼 2020년경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펙사벡에 사용되는 우두(백시니아) 바이러스의 특정 유전자를 조작해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공격하고 정상세포에 미치는 영향은 최소화한다는 설명이다. 기존 간암치료제인 ‘넥사바’가 현재 연 1조원 규모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넥사바가 커버하지 못하는 환자군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높은 시장성이 전망되고 있다.

이와 함께 신라젠은 또다른 면역항암 신약물질인 ‘JX-970’에 대한 임상1상을 올 상반기 중 실시, 다국적 제약사 기술수출을 준비 중이다.

유전체 분석기업 테라젠이텍스의 자회사 메드팩토는 김대기 이화여대 약학대학 교수 연구팀으로부터 기술이전받은 면역항암제 신약후보물질 ‘TEW-7197’에 대해 미국 임상2상을 승인받은 상태다.

이밖에 유한양행은 미국 제약사와 합작사를 설립해 면역항암제 개발을 준비 중이며 보령제약도 바이오벤처 지분 투자로 면역항암제 개발에 간접적으로 나서고 있다. 녹십자 관계사 녹십자셀도 벤처기업 툴젠과 면역항암제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뉴스핌 Newspim] 박예슬 기자 (ruth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