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40일만 200만원 돌파
[뉴스핌=이광수 기자] 코스피 지수가 6일 외국인의 매수 행렬에 강보합 마감하며 2080선을 회복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장중 200만원을 넘어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61포인트, 0.13% 오른 2081.36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보복 조치와 북한 미사일 발사 등의 영향으로 전 거래일보다 5.55포인트, 0.27% 내린 2073.20에 장을 시작했지만 외국인의 매수세에 강보합 마감했다.
외국인은 이날 총 2321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87억, 2659억원 어치를 내다 팔았다. 프로그램은 차익 순매도, 비차익 순매수로 총 239억원의 매수 우위다.
6일 코스피 <자료=대신증권 HTS> |
김예은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지수가 강보합 마감한 것에 대해 "외국인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중심으로 매수를 한 영향"이라며 "코스피 시가총액 1위와 2위를 중심으로 오르다 보니 코스피 지수는 올랐지만 실질적으로는 하락한 것이나 다름이 없다"고 분석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를 보면 삼성전자가 전 거래일 대비 2만1000원(1.06%)오른 200만2000원으로 마감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200만원을 넘어선 것은 약 40일 만이다.
SK하이닉스 역시 UBS 창구를 중심으로 외국인 매수물량이 몰려 전 거래일 보다 1700원(3.61%)오른 4만8800원에 장을 마쳤다.
중국의 사드 보복 본격화에 따라 화장품 관련주에 대해선 당분간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 연구원은 "이날 LG생활건강은 하락 마감, 아모레퍼시픽은 상승했는데 잠시 반등한 것"이라며 "사드 보복과 관련해 화장품 관련주는 당분간 좋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2.95%)과 전기·전자(1.27%), 기계(0.66%)등은 상승했고, 은행(-1.11%)과 음식료품(-0.89%), 증권(-0.86%)등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2포인트, 0.55%오른 604.05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가 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셀트리온(-0.30%)과 카카오(-2.33%)등은 하락했지만 에스에프에이(6.52%)와 CJ오쇼핑(2.23%)등은 상승했다.
[뉴스핌 Newspim] 이광수 기자 (egwangs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