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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방송한 '사임당'에서 송승헌이 이영애를 안았다. <사진=SBS '사임당, 빛의 일기' 캡처> |
[뉴스핌=이현경 기자] '사임당'의 송승헌이 이영애를 위해 살겠다고 고백했다.
지난 2일 방송한 SBS '사임당, 빛의 일기'에서 이겸(송승헌)은 신사임당(이영애)를 찾아갔다.송승헌은 종이죽을 만들고 있던 이영애를 와락 껴안았다. 갑작스럽게 자신에게 온 송승헌을 보며 이영애는 놀랐다.
송승헌은 "미안하오. 내 미안하오. 세월을, 그 세월을 어떻게 살아왔오"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당신의 희생으로 내가 살아왔오. 이제 당신이 나의 희생으로 살 차례요. 사임당, 조선에서 가장 힘이 센 사람이 될 것이오. 당신을 위해서. 아무 걱정 없이 당신이 그림만 그릴 수 있도록"이라고 말했다. 사임당은 주변을 의식했고 "어서 가세요"라며 송승헌을 멀리 보냈다.
한편 이날 관진(박정학)은 송승헌과 마주했다. 송승헌은 "사임당의 인생을 지옥으로 만든 분이 전하라는 사실이 제일 고통스럽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박정학은 "지옥을 만들기도 하셨으나 전하동안 평생 그 지옥에서 살아왔습니다. 대군 때는 폭군 연산으로 인해 마음이 편하지 못했고 보위에 오르신 이후에는 사나운 공신들의 위협에 한시도 두렵지도 않은 날이 없었습니다. 언제 왕위에서 끌어내려져 죽을지도 모른다는 공포를 평생 안고 산 분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또 중전마마를 역적 신승훈의 딸이라며 7일만에 궁에서 쫓아냈습니다. 사랑하는 아내마저 빼앗긴 채 어떤 세월을 살아오신 건지 짐작도 못하실 겁니다. 전하를 적으로 만들지 마십시오. 전하를 사랑할 수 없다면 사랑하는 척이라고 해야합니다. 그것이 진정 신씨 부인을 지키는 일입니다"라고 했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