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도 내일 이사회…전액지급 가능성 높아
[뉴스핌=이지현 기자] 삼성생명이 미지급 자살보험금 1740억원을 전액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삼성생명은 2일 긴급 이사회를 개최하고 자살 관련 재해사망보험금 미지급액 전액(원금+이자)을 수익자에게 지급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삼성생명이 지급할 보험금 규모는 총 1740억원(총 3337건)이다. 삼성생명은 지난 1월 자살방지를 위한 기부금을 내기로 했던 것도 수익자에게 모두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삼성생명 측은 "소비자 보호 및 신뢰 회복 차원에서 이같이 결의했다"며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지급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생명의 이번 결정으로 이제 자살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은 보험사는 한화생명만 남게 됐다.
업계에서는 한화생명도 자살보험금을 전액 지급하는 방향으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화생명은 오는 3일 이사회를 열고 자살보험금 미지급금에 대한 지급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이지현 기자 (jh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