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경영설명회 이후 임원들 급여 자진 반납
중간관리자 이상 직원들도 동참 결정
[뉴스핌=이에라 기자] 면세점 사업 적자에 한화갤러리아 임직원들이 위기극복을 위해 임금 일부를 자진 반납하기로 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화갤러리아 임원들은 지난달부터 연봉의 10%를 자진반납했다.
과장급 이상 중간관리자들도 이달부터 연 800% 수준인 상여금을 700%로 100% 자진해 줄이기로 했다. 연봉의 5% 정도를 반납한 셈이다.
직원들의 상여급 반납은 희망하는 자에 한해서 진행된다.
이번 결정은 면세점 사업부의 적자를 극복하기 위해 합심하자는데서 시작됐다. 지난달 직원들을 대상으로 경영설명회가 열린 뒤 임원들이 먼저 급여 반납을 결정했고, 중간관리자 이상도 상여금 반납 형식으로 이에 동참한 것이다.
한화갤러리아는 시내면세점인 갤러리아면세점63의 수익성 부진으로 지난해부터 비용절감 등 비상경영체제를 유지해 왔다. 면세점을 운영하는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개별 기준 지난해 영업손실이 122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당기순손실도 186억원으로 적자를 냈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임직원들이 합심해서 적자를 흑자로 전환하자는 취지에서 내린 결정"이라며 "이번에 자진반납한 부분은 향후 상황이 좋아지면, 특별 상여금으로 돌려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