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2차관, 정부출자기관 간담회서 '3대 정책방향' 제시
투자계획 반영 비중 제고…배당 이행여부 경영평가에 반영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정부가 올해 출자기관 배당성향을 당초 계획했던 31% 수준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기획재정부는 20일 오후 서울지방조달청에서 송언석 2차관 주재로 31개 출자기관 부기관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부출자기관 간담회를 개최했다.
송언석 기획재정부 2차관 <사진=기획재정부> |
송 차관은 ▲기관의 투자확대 유도 ▲경영성과 인센티브 개선 ▲배당실적 공공기관 경영평가 반영 등 3대 정책방향을 제시하고 출자기관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정부는 올해 출자기관 배당성향을 31%로 정하고 오는 2020년까지 40% 수준으로 매년 3%p씩 높여갈 계획이다. 지난해는 목표(28%)대비 2.3%p를 초과한 30.3%를 기록했다.
정부는 배당성향 산정 시 투자계획의 반영 비중을 확대하고 사전점검 및 사후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 경영성과가 좋은 기업이 합리적 수준의 배당을 할 수 있도록 평가지표를 개선하고 2016년도 공공기관 경영평가부터 정부가 권고한 배당성향 이행여부를 반영할 계획이다.
송 차관은 "출자기관의 투자 확대를 독려해 경제활력 제고에 기여하겠다"면서 "배당성향 산정 시 투자계획의 반영비중을 높이는 한편, 투자계획 타당성 검토, 계획 대비 실적 평가 등 사전점검과 사후관리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정부배당이 출자기관의 경영성과 개선을 저해하지 않도록 하겠다"면서 "경영성과가 좋아 이익을 많이 낸 기관이 합리적 수준의 배당을 할 수 있도록 평가지표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기재부는 3대 정책방향의 큰 틀 안에서 이날 간담회에서 제기된 출자기관들의 의견을 정부배당 산정기준에 반영할 방침이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