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다시 멈춰선 삼성 경영시계…9조 M&A 무산 우려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이재용 부회장 재소환...재계"삼성수사가 특검 본질 아니다"비판

[뉴스핌=황세준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재소환하면서 삼성의 경영시계가 다시금 멈췄다. 9조원대 투자 등 주요 현안마저 제대로 대응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재용 부회장은 13일 오전 9시 30분께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출두했다. 특검의 재소환에 응한 것으로 지난달 19일 구속 영장 기각 이후 25일 만이다.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 황승수 승마협회 전무 등도 뒤이어 모습을 드러냈다.

구속 영장 기각으로 한숨을 돌렸던 삼성은 다시 초긴장 모드다. 삼성 미래전략실 임직원들은 물론 계열사 관계자들도 본업에 집중하지 못하고 특검 브리핑 등 주요 뉴스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미래전략실 일부 고위 임원들은 지난 주말부터 삼성 서초사옥으로 출근해 관련 대책을 논의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서초동 특검사무실에 뇌물공여 혐의로 재소환되고 있다. 이 부화장은 지난달 18일 열린 영장실질심사에서 구속영장이 기각된바 있다. / 이형석 기자 leehs@

삼성 관계자는 "소환조사가 언제 끝날지조차 현재로선 잘 모르겠다"며 "지난번 소환때 22시간이 걸렸는데 이번엔 여러명을 함께 소환했으니 더 잡아둘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삼성은 오는 15일 예정된 수요 사장단협의회를 또다시 전격 취소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들다. 13일 오후 현재까지 변경은 없지만 지난달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당시 열리지 못한 바 있다.

특검은 조사 이후 이 부회장 등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사장단 및 임원인사를 하지 못하는 등 경영 차질을 빚고 있는 삼성 안팎으로는 불확실성이 더욱 커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만약 이 부회장이 구속되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하면 수조원대 투자나 고용창출 등 최고 경영진의 결단이 있어야 가능한 부분들이 전면 중단될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삼성전자가 추진 중인 9조원대 하만 인수 건이 이미 잡음을 내고 있다. 지난달 13일 하만 소액주주들이 미국 델라웨어주 형평법원에 합병을 반대하는 집단 소송을 제기한 것. 이들은 하만 이사진이 삼성전자와 독점 협상을 하면서 ‘추가 제안 금지’를 수용한 것을 문제 삼았다.

하만은 오는 17일 오전 9시(현지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스탬포드시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삼성전자와 합병 건을 의결한다. 주주 50% 이상의 동의를 얻으면 가결이다. 

전자업계는 삼성전자와 하만이 뱅가드그룹(8.97%)이나 프라이스어소시에이트(7.4%) 등 우호 지분을 충분히 확보해 합병 자체가 어그러질 가능성은 낮지만 합병 이후가 문제라는 지적이다.

합병안이 통과되면 삼성전자는 미국 등 주요국에서 경쟁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미국 트럼프 정부가 대형 인수합병(M&A)을 견제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기업 해외인수 그룹 최고경영진이 직접 나서 우호적 분위기 조성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구속되면 그런 작업들을 할 수 없게 된다.

삼성은 정권의 요구에 못이겨 어쩔수 없이 돈을 낸 피해자임을 지속적으로 강조했음에도 뇌물죄 피의자로 취급하는 것을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재계와 삼성 안팎으로 이번 최순실 게이트 특검이 삼성 특검으로 변질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특검은 삼성에 집중하느라 수사를 제대로 진척시키지 못하고 있다"며 "이 부회장을 구속시키는 게 최순실 게이트 특검의 본질은 아니지 않나"라고 비판했다.

경영 공백이 발생하면 삼성전자의 미전실 해체 등 지배구조 선진화 작업도 당분간 어렵다. 글로벌 시장에서 기업 이미지 타격도 삼성으로서는 부담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갤럭시 노트7 발화 사태를 수습하고 신제품을 출시해야 하는 상황이다.

재계는 삼성전자가 글로벌시장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이라는 점, CEO를 구속수사할 경우 경제에 미칠 파장 등이 매우 크다는 점 등을 감안해 불구속수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재계 관계자는 "기업 이미지가 한번 추락하면 그 손실은 만화하기 어렵다"며 "삼성에 대한 무리한 수사가 국내 기업의 글로벌 경영 전반 위기로 번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내서 보조배터리 충전 전면 금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내 항공사들이 항공기 객실 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최근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발화와 연기 발생 사고가 잇따르자 안전 조치를 대폭 강화한 것이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오는 23일부터 비행 중 보조배터리로 휴대전화를 충전하거나 보조배터리 자체를 충전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서울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층 에어부산 수속카운터 전광판에 보조 배터리 기내 선반 탑재 금지 안내문이 표시돼 있다. [사진=뉴스핌DB] 전자기기 충전이 필요할 경우 좌석 전원 포트를 이용하도록 안내했으며, 포트가 없는 기종은 탑승 전 충분히 충전할 것을 권고했다. 보조배터리 반입은 허용되지만 단자에 절연 테이프를 부착하거나 개별 파우치에 보관하는 등 합선 방지 조치를 해야 한다. 이로써 국내 여객 항공사 11곳 모두가 기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제한하게 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등 대형사와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이미 금지 조치를 시행 중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사 사고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항공업계 전반으로 규제 강화 움직임이 확산되는 추세다. 항공업계는 운항 중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일부 항공기에는 충전 설비가 충분하지 않아 승객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syu@newspim.com 2026-02-20 15:23
사진
"하메네이 제거 후가 더 문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열흘 안에 결정하겠다"고 시한을 제시하고, 초기 단계의 제한적 선제공격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란 정권이 실제로 붕괴할 경우 이를 대체할 뚜렷한 세력이 없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부를 겨냥한 군사 옵션을 선택할 경우 가장 큰 변수는 '그 이후'라고 지적했다. 최고지도자를 제거하더라도 누가 권력을 승계할지, 어떤 체제가 들어설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 이란 고위 관리 출신으로 현재 미국에서 활동하는 반체제 인사 모흐센 사제가라는 "하메네이와 최고 지휘관들을 제거한다면 문제는 그 다음"이라며 "이란이 실패 국가로 전락할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역시 최근 의회에서 복잡한 권력 이행 과정에서 미국이 협력할 상대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WSJ는 1979년 이란 혁명 당시와 현재를 대비했다. 당시에는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라는 구심점 아래 국내외 세력이 결집했지만, 지금은 그에 상응하는 상징적 지도자가 부재하다는 것이다. 이란 내부에서는 지난 10여 년간 선거 부정 의혹, 여성 인권 문제, 경제 위기 등을 계기로 반정부 시위가 반복돼왔다. 최근에도 "하메네이에 죽음을"이라는 구호가 등장하는 등 반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 시위는 명확한 지도부나 조직 체계를 갖추지 못한 채 산발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평가다. 해외 반체제 세력 역시 단일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시린 에바디는 하메네이 제거를 위한 표적 공격에 찬성 입장을 밝혔지만, 이란 내 정치 활동가들 사이에서는 군사 개입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가장 주목받는 해외 인사는 팔레비 왕정의 마지막 왕세자인 레자 팔레비다. 그는 세속 민주주의로의 전환을 주장하며 지도자로 나설 뜻을 밝혔지만, 부친 통치 시절의 정치적 탄압과 사회적 불평등을 기억하는 이란인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다. 특히 쿠르드족과 아제르바이잔족 등 소수 민족 사회에서는 중앙집권적 통치에 대한 불신이 남아 있다. 좌파 성향의 이슬람계 반정부 단체 무자헤딘-에-할크(MEK)도 조직력을 갖추고 있지만, 해외 기반이 강하고 과거 이라크와 협력한 전력 등으로 국내 지지는 제한적이다. 일부 중동 및 유럽 당국자들은 하메네이 제거가 곧 체제 붕괴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보수 성향 인사들이 권력을 승계하거나, 오히려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란 의회 의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등 강경 인물이 전면에 나설 경우 노선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1980년대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와 유사한 점진적 개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이슬람공화국 창시자의 손자인 세예드 알리 호메이니가 온건 성향 종교인들과 가까운 인물로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한적 타격을 시작으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정권 교체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이란은 권력 공백과 내부 분열에 직면하거나, 반대로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도 있다는 진단이다. wonjc6@newspim.com     2026-02-20 15: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