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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리인 이중환 “앞으로 총사퇴 하지 않으리라 말하긴 어렵다”

기사입력 : 2017년02월02일 07:26

최종수정 : 2017년02월02일 07:26

총사퇴 않았지만 향후 가능성은 숨기지 않아
"둔한 부엌칼 주면서 진검승부하란 꼴"...증인 15명 추가 신청
"고영태 소재는 파악"..."청구인 측이 고영태 출석토록 해달라"

[뉴스핌=김규희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법률대리인단이 1일 10차 탄핵심판 변론기일에 총사퇴 결정을 내리진 않았지만 향후 총사퇴 가능성을 숨기지 않으며 여전히 탄핵심리에 불만을 표시했다.

박근혜 대통령 측 법률대리인 이중환 변호사가서울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 소심판정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사건 2차 준비절차기일을 마친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1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10차 변론기일을 마치고 박 대통령 대리인 이중환 변호사는 기자를 만난 자리에서 여전히 대리인단 총사퇴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 변호사는 “앞서 대리인단이 총사퇴할 것이라는 언론보도가 나왔고 본인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사실과 다르다는 해명 말고 추가로 말씀을 해달라”는 기자의 요구에 “사실과 다르게 됐지 않습니까”라며 “저희는 총사퇴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어서 “그럼 앞으로 총사퇴 가능성은 없는 것인가”는 질문에는 “그렇게 말씀드리긴 어렵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변론기일이 열린 직후 이중환 변호사는 모두발언을 통해 헌재에 불만을 토로했다.

이 변호사는 “재판부는 사실인정에서 진검승부를 바란다고 했지만 청구인 측에겐 예리한 칼을 주고, 우린 둔한 부엌칼을 주고 승부하라는 꼴”이라며 “짧은 기간에 약 5만페이지 수사기록과 20명 정도의 증인신문을 통해 대통령에 대한 탄핵여부를 결정한다는 것은 진정한 사법기관, 법치국가라 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 변호사는 충분한 신문을 갖지 못했다는 이유로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수석을 포함한 15명의 증인을 추가로 신청했다. 그 중엔 재판부가 이미 거절한 바 있는 기업인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청구인 측에게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가 증인으로 출석하게 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이 변호사는 “고영태가 강남에 있다고 알고 있는데 우리에겐 강제 구인할 권한이 없다”며 “헌재에 주소보정을 할 것”이라 말했다.

이중환 변호사는 마지막으로 “추가로 신청한 15명의 증인들이 모두 채택되길 바란다”며 “최대한 짧게 1시간 단위로 한다면 하루에 6명도 가능하다. 절대로 심판절차를 지연시킬 의도로 하는건 아니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규희 기자 (Q2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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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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