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朴탄핵심판 10차 변론' 김규현, 세월호 집중 폭격에 朴 두둔(종합)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세월호 참사, 朴 대통령 책임아냐…선박회사·현장대응 미흡 탓"
재판부 "靑, 세월호 사고 긴박상황 인식 못했나" 지적
김 수석, 문서유출에 대해선 "기밀문서 유출, 적절치 않다"

[뉴스핌=이보람·김규희 기자] 김규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 행적에 대해 앞선 청와대 관계자들과 판박이 증언을 내놓으며 박 대통령을 두둔했다. 세월호 참사에 박 대통령의 책임이 없다는 발언도 이어졌다.

박한철 헌재소장의 퇴임으로 헌재가 8인 체제로 재편된 1일 오전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가운데)을 비롯해 재판관들이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10차 변론을 위해 대심판정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헌법재판소는 1일 박 대통령 탄핵심판의 제10차 변론기일을 열었다. 이날 오전 재판에는 김규현 수석이 증인으로 출석, 주로 세월호 참사와 관련된 증인 신문이 진행됐다.

김 수석은 "세월호는 사고 직후 30도가 기우는 등 굉장히 빠른 속도로 기울었다"며 "당시 해경총장은 적절한 구조지시를 했지만 그대로 이행할 수 없는 과학적 이유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선박회사가 적재정량보다 화물과 차량을 훨씬 많이 싣는 등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고 상업성에 매몰돼 대형사고가 났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승객들에게 퇴선명령을 내려야 할 선장과 일부 선원들이 자신들만 먼저 대피하면서 사고 대응이 미흡했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결국 세월호 참사는 기본 원칙을 지키지 않은 선박회사나 현장 관계자들의 잘못이라는 것이다. 김 수석은 "외국에서도 테러사고 등 국가재난사고를 보면 모든 책임은 현장과 지휘시스템에 있는 것"이라며 "국가원수가 책임을 져야한다는 말은 들어본 적이 없다"고 쐐기를 박았다.

하지만 참사 당일 최초 보고 시간과 언론의 전원구조 오보 정정 시점, 청와대의 인지시점을 종합해 볼 때 박 대통령을 비롯한 청와대가 당시 사고상황을 안이하게 생각한 것 아니냐는 재판부의 지적이 이어졌다.

청와대를 비롯해 김장수 당시 국가안보실장 등 청와대 관계자들 대부분은 참사 당일 오전 10시경 박 대통령에게 사고 사실이 전달됐고 박 대통령이 유선으로 전원구출을 지시했다고 증언해 왔다. '전원구조' 보도가 오보였다는 것을 알게된 시점은 오후 3시 직전이다.

김규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10차 변론에 증인으로 출석하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김이수 재판관은 이에 "청와대 위기관리센터가 모든 국가기관과 연결돼 있다. 오전 10시에 보고받았고 특공대 투입을 지시했다면 위기관리 상황실에 나왔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또 "국가안보실도 긴박한 상황으로 인식하지 않았다고 느껴진다"며 "관저에서 집무를 했다고 주장하니 국가위기상황에 대처하는 모습이..."라며 말끝을 흐렸다.

그러자 김 수석은 "오전에는 국가재난 상황이라고 인식할 상황이 아니었다"며 "대통령이 어디서 근무하는냐는 (대응에)차이가 없을 것" 답했다.

아울러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이 첫 전화지시를 내린 김장수 안보실장과의 통화기록은 남아있지 않을 것이라는 증언이 나왔다. 김 수석은 "당시 상황을 듣고 바로 (지시를)하기 때문에 통화기록은 남아있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연설문 등 문서 유출과 관련된 증인 신문도 이뤄졌다. 강일원 주심재판관이 "외교안보문서가 제3자에게 전달되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말씀하셨는데, 제3자와 이메일을 통해 문서를 주고 받는 게 적절치 않다는 의미냐"고 물었다.

그러자 김 수석은 "적절치 않다"며 "대통령 해외순방일정은 국가기밀사항으로 업무와 관계된 사람만 볼 수 있도록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박 대통령 '비선실세' 최순실 씨는 박 대통령의 해외순방일정은 물론 연설문과 각종 외교안보 관련 문서들까지 국정과 관련된 여러 문서들을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으로부터 이메일을 통해 수 차례 받아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이날 오전 변론에선 증인·증거채택도 진행됐다. 박 대통령 측 법률대리인단의 증인신청이 대부분 기각된 데 대해 이중환 변호사는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을 공범으로 인정한 검찰 수사기록과 일부 소수 증인 신문만으로 탄핵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진정한 사법기관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또 전날 퇴임한 박한철 전 소장이 추가 재판관공석이 생기기 이전인 3월 13일까지 탄핵심판의 최종 선고가 내려져야한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서도 "공정성이 우려된다"고 또 한 번 반발했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