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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호 부총리, 설 연휴에 인천 중기를 찾은 이유는

기사입력 : 2017년01월29일 09:00

최종수정 : 2017년01월29일 09:00

30일, 인천 소재 수출 중소기업 방문…새해 첫날 이어 두 번째
올해 성장기여도 내수↓·수출↑ 전망…보호무역주의 강화 추세는 부담

[세종=뉴스핌 정경환 기자]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다시금 수출 현장을 찾는다. 내수 부진 우려 속에서 최근 개선되고 있는 수출에 거는 기대가 점점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미국 트럼프 정부를 중심으로 한 보호무역 확산 조짐은 적잖은 부담이다.

2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유 부총리는 설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는 30일 중소기업의 수출 현장을 찾는다.

인천에 있는 EOS(이오에스)를 방문해 인쇄회로기판 등 제조공정을 시찰하고 직원들을 격려할 계획이다.

유 부총리의 수출 현장 방문은 지난 1일, 새해 첫 일정으로 인천신항을 방문한 것에 이어 이달에만 두 번째다.

당시 인천신항 현장에서 유 부총리는 "올해 수출이 3년 만에 플러스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수출 증가세가 가속화되도록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경제 콘트롤타워로서 유 부총리의 행보에서도 나타나듯, 2017년 한국 경제는 수출에 거는 기대가 크다.

실제 최근 우리나라의 수출은 작년 말에 이어 새해에도 큰 폭의 증가세를 이어가는 등 회복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3.1%였던 수출 증가율(전년동기 대비)은 11월 2.3%로 반등한 뒤 12월 6.4%에 이어 올 1월(20일까지) 25.0%까지 오르며 순항 중이다.

수출 부진이 지속되면서 정책 효과에 의한 내수 부양으로 경기를 떠받쳐 왔던 우리나라 입장에선 수출 개선 조짐은 분명 호재다. 가뜩이나 구조조정, 탄핵 정국 등으로 내수 회복세마저 둔화되고 있는 요즘이다.

이에 한국은행은 내수와 수출의 순성장 기여도가 2016년 각각 2.3%p, 0.4%p이던 것이 2017년에는 내수 기여도가 1.7%p로 축소되고, 수출은 0.8%p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기업들의 체감경기도 나아지는 모습이다. 올 1월 제조업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75로, 전월 대비 3포인트 올랐다.

기재부는 현재의 수출 증가세가 월말까지 지속될 경우 2014년 4월 이후 33개월 만에 3개월 연속 수출 증가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료=한국은행>

다만, 최근 미국 신정부 출범 이후 보호무역주의가 가속화될 가능성은 향후 수출 회복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

변지영 HMC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한국 경제가 험로에 진입했다"며 "민간 소비 부진과 건설투자 둔화 등 내수 부진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을 중심으로 한 보호무역 기조 강화는 수출 개선 전망의 하방 위험을 키우고 있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0일 취임 이후,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탈퇴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을 선언, 대선 후보시절부터 주장해 온 보호무역 실현 의지를 확인시켰다. 아직 공식화되진 않았지만, 한·미 자유무역협정(FTA)도 어떻게 될지 알 수 없게 됐다.

기재부 관계자는 "수출 회복 모멘텀 강화를 위한 수출구조 혁신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등 정부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미국 신정부와 호혜적 경협관계를 조속히 수립하는 한편, 보호무역주의 확산 저지를 위한 국제사회 공조 및 민관협력을 통한 비관세장벽·수입 규제 대응 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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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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