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항공권 패기지 예약 200%↑..10월 연휴도 벌써 25% 채워
"예약 문의ㆍ가계약자 계속 늘어..여행업 성장 호기"
[뉴스핌=한태희 기자] 오는 5월과 10월에 있는 황금연휴로 여행사들의 초대박이 예상되고 있다. 벌써부터 항공권과 패키지 여행 상품을 예약하는 사람이 잇따르고 있으며, 특히 젊은층이 주로 이용하는 한 여행사는 예약률이 3배 넘게 치솟았다.
25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오는 5월과 10월에 있는 황금연휴 기간 해외 여행 예약률이 전년 대비 가파르게 상승 중이다.
인터파크투어 집계 결과 이날 기준 4월29일~5월6일 출발하는 해외 항공권의 예약률은 전년 대비 201% 늘었다. 5월 첫째주는 근로자의날(1일)과 석가탄신일(3일), 어린이날(5일)이 함께 몰려 있어 이틀 휴가를 내면 최장 9일을 쉴 수 있다.
패키지 여행 상품 예약자도 증가 추세다. 하나투어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5월 황금연휴 기획 상품 예약자는 약 1만7000명이다. 연휴가 끝나는 둘째주엔 5000명대로 뚝 떨어진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4월29일(22.9%)과 5월3일(34.3%) 출발 일정 비중이 높다"고 말했다.
5월 황금연휴가가 끝이 아니다. 10월엔 더 큰 '대목'이 기다리고 있다. 개천절과 추석, 대체 공휴일과 한글날까지. 하루만 휴가를 내면 10일간 장기여행을 즐길 수 있다. 해외 여행 준비객이 증가하는 이유다.
인터파크투어에 따르면 올 추석 연휴 국제선 항공권 예약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12% 증가했다. 또 제주행 행공권 예약도 전년동기대비 189% 늘었다.
이 기간 하나투어의 패키지 등 기획 여행 상품을 예약한 사람도 1만2000명에 달한다. 아직 8개월이나 남았는데 예상 수요의 20~25%가 예약을 마쳤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추석 연휴라 볼 수 있는 10월 첫주가 다른 주에 비해 예약수가 7~8% 많은 것으로 파악된다"며 "예약 문의와 가계약자는 계속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기간이 많이 남았기 때문에 변동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증권업계는 황금연휴 등의 호재로 여행업 성장을 점친다. 노상원 동부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5월과 10월에 황금 연휴가 가능해 여행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크다"고 했다.
한편 모두투어는 설 연휴 후 5·10월 황금연휴 기획 상품을 순차적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