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아이폰의 제조사 애플이 반도체 제조사 퀄컴이 부당한 사용료를 챙겼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사진=블룸버그통신> |
20일(현지시각)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애플은 퀄컴이 관련 없는 기술에 대한 저작권 사용료를 부과해 왔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애플은 성명에서 "퀄컴은 애플에 다른 무선 특허권을 가진 업체들보다 최소 5배 넘게 비용을 부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또 애플이 한국 공정거래위원회가 퀄컴의 특허권 남용을 조사하는 과정에 협력했다는 이유로 약 10억 달러를 지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공정위는 퀄컴에 사상 최대인 1조 원대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이번 애플의 소송 제기는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퀄컴을 제소한 뒤에 나왔다. FTC는 퀄컴이 특허권과 관련해 독점적 지위를 남용했다고 설명했다.
애플의 소송 제기 소식이 전해지면서 퀄컴의 주가는 이날 뉴욕 증시에서 2.42% 하락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