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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고액 자산가들, '트럼프 홀릭'…"증시 더 오른다" 낙관 확산

기사입력 : 2017년01월19일 14:33

최종수정 : 2017년01월19일 14:33

UBS 서베이 결과, 뉴욕 증시 추가 상승 전망 확대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직후 지속되던 뉴욕증시 랠리가 한 달 여 가까이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고액 자산가들 사이에서는 트럼프 정권에서의 시장 랠리 기대감은 오히려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8일 공개된 UBS 서베이에서 고액 자산가들의 70% 가까이는 증시가 6개월 내로 강력한 상승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답해 대선 전보다 더 높아진 기대감을 드러냈다.

◆ 고액자산가들, 트럼프 발 경제성장 강화 확신

작년 대선 직전 실시됐던 분기 서베이에서 동일 응답률은 50% 정도에 불과했었다.

앞으로 1년 동안 미국 경제가 개선될 것이란 예상도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으로 확대됐다.

이번 서베이 결과는 미국인들이 트럼프 체제 하에서 미국 경제가 더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란 기대감을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다. 최근 소비자 신뢰도도 2004년 이후 최고치 부근에 머무르며 이러한 분위기를 뒷받침했다.

S&P500지수 1년 추이 <출처=블룸버그>

작년 12월14일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인상한 이후로 뉴욕증시 S&P500지수가 다소 횡보세를 보이며 시장에 팽배했던 낙관론도 잠시 주춤하는 모습이지만 UBS는 고액 자산가들의 긍정적 전망이 증시를 추가로 끌어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UBS는 “자신감을 되찾은 상당 수의 고액 투자자들이 현금을 투입할 준비가 됐다고 느끼고 적극적으로 투자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황하던 현금이 움직이기 시작하고 기업 투자가 늘면 이는 분명 다수의 투자자들이 트럼프 정권의 초반 방향을 반긴다는 신호”라고 덧붙였다.

◆ "트럼프+공화당, 교착 상태 끝내고 기업투자 촉진"

응답자들은 트럼프 당선인과 공화당 주도의 의회가 연방 정부의 교착상태를 끝내고 기업 투자를 진작할 수 있는 정책들을 이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무엇보다 시장 낙관의 배경에는 감세 및 규제 완화와 같은 친기업 정책, 인프라 지출 확대 등이 미국 경제 성장세를 견인할 것이란 확신이 자리했다.

이번 UBS 조사는 지난 12월 20일부터 27일까지 자산 규모 100만달러 이상인 투자자 2025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미국 대선을 전후로 달라진 분위기는 다른 서베이에서도 나타났다.

미국 증권사 찰스슈왑이 실시한 서베이에서도 트럼프 당선 이전에는 60% 가까이가 트럼프 당선은 단기적인 경제 악재라고 답했지만 당선 직후 실시된 동일 서베이에서는 48%의 응답자만이 비슷한 답변을 내놓았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투자 포트폴리오와 관련해서도 대선 전에는 57%가 트럼프는 투자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 답했고 긍정적이란 답변은 22%에 그쳤지만, 대선 후에는 부정적 답변이 49%로 줄고 긍정 답변은 30%로 확대된 것으로 확인됐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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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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