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美 트럼프 랠리 '단물 빠졌다' 유럽으로 뭉칫돈

기사입력 : 2017년01월19일 05:46

최종수정 : 2017년01월19일 06:35

펀드매니저 유로존 주식 순매수 17% 달해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뉴욕증시의 트럼프 랠리가 한풀 꺾이면서 공약 이행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투자 심리를 압박하자 글로벌 투자자들이 유럽으로 잰걸음을 하고 있다.

유럽 증시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은 데다 올해 경제 펀더멘털과 기업 이익이 호조를 이룰 것이라는 기대가 투자 매력을 높이는 것으로 해석된다.

유로화 <사진=블룸버그>

18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2만선 돌파를 수 차례 저울질했던 뉴욕증시의 다우존스 지수가 1개월 이상 ‘게걸음’을 연출하고 있다.

최근 1개월 사이 다우존스 지수의 상하단 거리가 불과 1.4%로 역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이 도널드 트럼프 당선자의 공약 이행을 확인할 때까지 관망하자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주가가 교착 국면에 빠진 셈이다.

일반적으로 월간 지수의 상하단 간극이 평균 6~7%에 이른다는 점을 감안할 때 최근 1개월 사이 주가 움직임은 지극히 예외적이라는 것이 투자자들의 의견이다.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이 변동성 급등을 예고하는 신호라고 해석하고 있다.

이와 함께 S&P500 종목의 상관관계가 5% 아래로 하락, 2008년 미국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로 밀린 것으로 파악됐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값싼 유동성에 기대 전반적인 증시가 상승 기류를 탔던 논리가 트럼프 당선자의 승리를 계기로 종료, 투자자들 사이에 숲보다 나무를 보는 전략이 확산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해 11월 대통령 선거 이후 걷잡을 수 없었던 미국의 주가 상승 열기가 식은 가운데 글로벌 투자자들은 유럽으로 몰려들고 있다.

이날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메릴린치에 따르면 글로벌 펀드매니저들의 유로존 주식 순매수가 17%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펀드매니저들 사이에 유로존 주식의 매수가 매도에 비해 17% 높다는 의미다.

또 이는 지난달 1%에서 대폭 상승한 수치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특히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리스크에도 투자자들이 영국 주식을 적극 사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유로존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은 데다 유로화 약세로 인해 수출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기업 이익이 향상될 것이라는 기대가 배경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BofA-메릴린치는 판단했다.

이와 함께 금리인상 가속화에 나선 연준과 달리 유럽중앙은행(ECB)이 여전히 경기 부양에 무게를 둔 점도 투자 매력으로 꼽힌다.

월가 투자은행(IB) 업계는 트럼프 랠리가 이어지기 위해서는 공약의 구체성과 이행 의지가 확인돼야 한다는 데 입을 모으고 있다.

투자자들은 오는 20일 트럼프 당선자의 공식 취임 이후 1조달러 인프라 투자와 세금 인하 등 주가 랠리에 불을 당긴 공약의 추진 여부를 확인하고 싶어 한다는 얘기다.

한편 이번 BofA-메릴린치 조사에서 펀드매니저들은 이머징마켓의 주식과 원자재 비중을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품시장의 경우 미국의 보호주의 정책과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하 리스크에 크게 노출됐다는 분석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