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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자연인이다' 예고가 공개됐다. <사진=MBN '나는 자연인이다' 캡처> |
[뉴스핌=황수정 기자] '나는 자연인이다'에서 죽음의 문턱에서 기적을 마주한 자연인 김지만 씨를 만난다.
18일 방송되는 MBN '나는 자연인이다'에서는 열혈 애청자에서 자연인으로 변모, 기적과 마주한 김지만(63) 씨의 이야기를 전한다.
자연인 김지만 씨는 '나는 자연인이다'를 빼놓지 않고 챙겨보다가 TV 속 자연인들의 삶에 자극을 받아 산중 생활을 선택했다. 방송을 통해 전기 없이 살아가는 법, 산짐승 퇴치법 등을 섭렵했다.
사실 김지만 씨가 산에 들어올 수밖에 없었던 남다른 사연이 있다. 지난 20여 년간 택시 운전을 했던 그는 술 먹고 시비 거는 손님, 폭력을 행사하는 손님 등 진상 손님들과 씨름하며 스트레스 받는 일이 부지기수였다.
그러던 중 아내의 유방암 선고로 1년간 일을 그만두고 아내 병간호에만 매달렸다. 아내의 건강은 호전됐지만 그 사이 기울어진 가정을 일으키기 위해 김지만 씨는 끼니도 거르며 밤낮 없이 택시 운전에만 몰두했다.
어느 날 새벽 갑작스런 가슴통증에 급히 찾은 응급실에서 의식을 잃었고 18분간 심정지를 겪었다. 다행히 빠른 응급저치 덕에 위험한 고비는 넘겼지만, 앞으로도 기습적으로 심장이 발작을 일으킬 수 있는 '변이형 협심증' 진단이 내려졌다. 언제 또 심장이 멈출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김지만 씨는 가족을 위해서라도 강인해지리라 다짐하며 산으로 향했다.
산에 들어온 후 김지만 씨의 건강상태는 눈에 띄게 좋아졌다. 폭식과 운동 부족으로 80kg에 육박했던 몸무게는 20kg 이상 감량됐고, 무엇보다 기습적으로 찾아오던 가슴 통증이 사라졌다. 그는 매일 같이 산을 오르며 운동하고, 육식 위주의 식습관을 채식 위주로 바꾸려고 노력했다.
한편, MBN '나는 자연인이다'는 18일 밤 9시50분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