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KB증권은 5일 CJ제일제당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 향상을 제한했던 요인이 1분기부터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0만원을 유지했다.
박애란 KB증권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3조6800억원, 영업이익은 1731억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12.4%, 54.9% 증가할 것"이라면서도 "소재식품과 바이오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했던 것으로 파악돼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가공식품 실적 향상은 지속된 반면 바이오는 예상보다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공식품은 가정간편식 신제품 판매호조와 비용절감이 있었다"면서 "바이오는 유로화 환율 약세와 시스테인 호환 생산 설비 구축을 위한 중국 심양공장 일시 중단이 라이신 판가 상승 효과를 제한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진단했다.
다만 실적 향상 제한 요인은 1분기부터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원가 부담이 커진 설탕과 식용유 등의 소재식품 판가가 상향 조정됐다"며 "중국 라이신 수급 개선, 심양공장 재가동, 돈육가격 강세에 따른 사육두수 반등 등을 토대로 라이신 판가 반등 효과 확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한 "가공식품도 계절적 성수기, 신제품 판매호조, 유통채널과 품목 확장에 따른 해외 사업 확대 등으로 호실적이 지속될 것"이라며 "이러한 점을 반영한 올해 매출성장률과 영업이익증가율은 각각 10.2%, 14.6%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CJ제일제당의 4분기 실적 외에 원가, 환율, 라이신가격 등 외부변수 변동에 대한 우려 때문에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면서 "1분기부터 우려 요인은 완화될 전망이며 가공식품 입지 강화와 해외 사업 확대 등 핵심 기업가치는 매력적"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