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이 선거연령 18세로 하향 조정에 찬성했다. <사진=박원순 페이스북> |
[뉴스핌=황수정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선거연령 18세로 하향 조정에 지지 의사를 보였다.
박원순 시장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낭랑 18세 투표권을 적극 촉구합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박원순 시장은 "OECD 국가 34개 국가 중 18세 투표권을 가지지 않는 나라는 우리나라가 유일"이라며 "심지어 피선거권도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2004년 독일 방문시 당시 독일연방 최연소 국회의원이었던 19세 안나 뤼어만 녹색당 의원을 만난 이후 줄곧 선거권, 피선거권 연령 하향을 주장해왔다"고 설명했다.
박원순 시장은 "이번 촛불광장에서 가장 빛났던 주역도 청소년이었다"며 "도대체 언제적 제도였습니까? 구석기 시대의 연령제한을 오늘날까지 가지고 있으렵니까?"라고 지적했다.
이어 박원순 시장은 "세얼호 사고, 역사교과서 국정화, 정유라 입시학사특혜에 이르기까지 청소년들과 직접 관련된 사안이기도 하다"며 "이들의 정체적 의사표현과 정치적 대표성을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원순 시장은 "18세 투표권은 이미 새로운 대한민국의 상식"이라며 "더 나아가 피선거권 연령을 낮추고, 승자독식의 정치문화를 바꾸는 선거 구제 개편까지 바꿔야 새로운 대한민국"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4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선거연령 18세로 하향 조정을 밝혔고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을 포함해 개혁보수신당까지 선거연령 18세로 하향 조정을 당론으로 채택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