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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코리아에셋증권, '중소‧벤처기업투자펀드' 런칭...운용 시험대

기사입력 : 2016년12월29일 11:20

최종수정 : 2016년12월29일 11:20

국내 최초 초기성장기업 투자 크라우드펀딩 전문펀드 탄생

[뉴스핌=백현지 기자] 최근 신기술사업금융업자로 등록한 중소기업특화증권사들이 중소‧벤처기업 투자펀드를 잇달아 런칭하고 있다. 크라우드펀딩 시딩(Seeding)을 전문으로 하는 펀드가 국내 처음으로 만들어지면서 중기특화증권사의 운용능력이 시험대에 올랐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IBK투자증권은 지난 26일 'Value-up(밸류업) 중기특화 솔루션 신기술투자조합 1호'를 결성했다. 블라인드펀드 형태로 조성된 이 펀드는 IBK투자증권과 KDB캐피탈이 위탁운용사(GP)로, IBK기업은행 등이 유한책임투자자(LP)로 참여한다. 

IBK투자증권은 '중기특화증권사 최초'라는 타이틀을 따내기 위해 신기술투자조합 설립을 서둘렀고 KSM(KRX Startup Market)보다 사흘 앞서 펀드를 설정했다.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이 운용하는 'KSM 크라우드 시딩펀드' 역시 오는 30일까지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KSM 크라우드시딩펀드는 성장사다리펀드, 한국거래소 등이 LP로 출자해 KSM등록기업을 중심으로 크라우드펀딩에 참여하는 것을 주된 투자전략으로 삼고 있다. 이 펀드는 크라우드펀딩에 집중투자해 전체의 60%를 크라우드펀딩 자금 모집에 투자된다.

한국성장금융 관계자는 "연내 (자금) 집행을 마무리할 예정"이라며 "일반 VC에서 투자하는 펀드보다 장기로 보고 투자 기업당 회수까지 기간을 5년정도로 잡고 있다"고 했다.

이어 "크라우드펀딩 시장의 마중물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단기수익률에 연연하기보다 장기적으로 성장을 지원하겠다는 얘기다. KSM에 등록된 스타트업 기업 특성상 개별 투자 규모는 10억원 미만으로 예상된다. 

반면, IBK투자증권은 초기성장기업보다 원칙적으로 2년 이내 회수가 가능한 기업을 골라 투자, 회수 그리고 재투자라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펀드 만기는 5년으로 KSM 크라우드시딩펀드보다 다소 짧다. 투자금액도 회사당 20억~30억원으로 약 3개 기업에 집중 투자하겠다는 입장이다. 

IBK투자증권 관계자는 "연간 목표수익률은 20%가량으로 잡고 있다"며 "1호 선례를 통해 2018년 2호 펀드 설립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다만, 두 펀드 모두 설정규모는 각각 90억원과 80억원으로 크지 않다. 아직 중기특화증권사가 비상장기업에 투자하고 성공적으로 회수한 레코드가 없기 때문이다. IBK투자증권도 펀드 규모를 최초 계획보다 낮춰 설정해야 했다. 

하지만 증권사가 직접 운용자가 된다는 점에서 단순 유망기업을 발굴하고 회수를 기다리기보다 적극적 컨설팅을 통해 출구전략을 세운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회수방법도 기존 VC들이 일반 코스닥 상장 혹은 M&A라는 방법밖에 없었다면 기업인수목적회사(SPAC)를 통한 상장, 기술성특례 상장 등 다양한 회수 방안을 모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 중기특화증권사 해당업무 담당자는 "이번 펀드에 참여한 곳도 대부분 정책지원의 성격이 강한 자금으로 성과를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많다"며 "성공적 엑시트(Exit) 사례가 나오면 다른 증권사에서도 관련 펀드를 조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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