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세혁 기자] 밴드 쏜애플이 24, 25일 양일간 마포아트센터에서 열린 연말 콘서트 '서울'을 성공리에 마쳤다.
지난 5월19일 EP '서울병'을 발매, 예약 주문만으로 초도 제작된 CD 수 천장을 매진시킨 쏜애플은 6월 밴드 결성 후 첫 전국 투어(서울, 대전, 광주, 대구, 부산)를 진행, 팬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이후 쏜애플은 EP의 테마 '병'을 주제로 8월, 9월, 10월 세 달간 각기 다른 콘셉트의 공연을 선보이며 '병 3연작'을 완성했다. 전국 투어와 병 3연작 등 올해 단독 공연만 11차례 가지며 4000명 가까운 팬들을 만난 쏜애플은 '서울'에서 콘서트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우선 공연의 트레이드 마크라고 할 수 있는 영상 장치를 기존보다 다각화했다. LED 영상과 빔프로젝터를 모두 활용해 특유의 몽환적이고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절제된 조명과 중계 영상의 조화를 통해 총 21곡, 2시간30분의 러닝타임이 전혀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게 배려했다.
한해를 마무리하는 이번 콘서트의 제목으로도 사용된 '서울병' EP의 타이틀곡 '서울'은 소외와 고립, 소통의 부재, 사회 전체에 만연한 분노 등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심리적 병폐를 노래한다. 쏜애플은 이 곡을 공연 마지막에 들려주며 지친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졌다.
쏜애플은 2017년 1월 소속사 해피로봇 레코드의 모기업 마스터플랜뮤직그룹에서 주최하는 MPMG WEEK 2017의 각 프로그램에 출연, 음악이 아닌 다른 부분에서 색다른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 사진=해피로봇레코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