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대형 건설사 "미분양 아파트 쌓인다"..내년 더 불안

기사입력 : 2016년12월29일 09:00

최종수정 : 2016년12월29일 09:00

현대·대우·GS건설 등 경기권 주택분양에 고전..수요층 관망세 뚜렷
대형 건설사, 내년 신규분양 올해와 비슷한 규모..미분양 확대 불가피

[뉴스핌=이동훈 기자] 주택 분양시장의 한파가 본격화하자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대형 건설사들도 아파트 청약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다.

올해 주택경기 호황에 이들 대형 건설사들은 미분양 보유분이 '제로'(0)에 가까웠다. 하지만 청약 열기가 크게 꺾이자 서울지역을 제외하곤 미분양 아파트가 급증하는 분위기다. 대형 건설사들이 내년에도 올해와 비슷한 아파트 물량을 쏟아낼 예정이어서 미분양 보유가 늘어나는 사태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29일 금융결제원 및 건설업계에 따르면 ‘11.3 주택 안정화 대책’ 이후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등이 수도권에서 분양에 나섰지만 잇따라 미분양을 기록하고 있다.

대형 건설사는 오랫동안 브랜드 관리를 하기 때문에 중견 건설사보다 충성 고객을 많이 보유하고 있지다. 하지만 규제 대책 여파를 피하지 못했다.

지난달 현대건설은 경기도 평택에서 ‘힐스테이트 평택3차’를 분양해 실패를 맛봤다. 수요층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면적으로 단지를 꾸몄지만 주택형 5개 중 3개가 미달했다.

미분양이 적지 않다. 전용면적 73.4㎡는 152가구 중 131가구가 주인을 찾지 못했다. 전용 84.8㎡는 283가구 중 220가구가 미달했다. 시공능력 1~2위를 다투는 건설사 물량이란 점을 고려할 때 완전히 실패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미계약도 해결해야 할 문제다. 청약률이 부진하면 청약 당첨자들이 다수 계약을 포기할 공산이 크다. 분양권 프리미엄을 기대하기 어렵다. 장기간 물량이 소진되지 않으면 할인 분양에 따른 금전적 피해를 볼 수도 있다.

대우건설의 ‘시흥 센트럴푸르지오’는 전용 106.9㎡가 335가구 모집에 218가구 미분양됐다. 207가구 모집한 84.9㎡는 2순위에서 힘겹게 청약자를 매웠다.

GS건설은 ‘인천 연수 파크자이’ 분양에 나섰지만 완판에 실패했다. 전용 84.8㎡는 가장 인기가 많은 A형이지만 376가구 중 121가구 미달했다. 101.9㎡는 87가구 중 7가구 남았다.

이 같은 현상은 당분간 지속할 전망이다. 청약자격 제한 및 금융규제로 주택 수요자들이 통장을 사용하는 데 신중하다. 입지가 부족하고 향후 가치가 떨어지는 지역은 철저하게 외면받을 수 있다. 이 경우 브랜드 파워를 앞세워 승승장구하던 대형 건설사들도 예외가 아니다.

미분양 문제는 내년에 본격화할 전망이다. 대형 건설사들이 내년에도 올해와 비슷한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금리 인상 및 11.3 대책으로 주택 수요층이 급감해 신규 아파트의 물량 소진이 쉽지 않다. 미분양이 급증하면 수요층의 선택은 더욱 양극화할 전망이어서 건설업계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시평능력 10위 내 대형건설사들은 내년 15만780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는 올해(16만가구)와 비교해 비슷한 수치다.

건설사 관계자는 “아파트값이 당분간 하락할 것이란 분위기가 많아 수요층의 청약통장 사용이 소극적으로 바뀌고 있다”며 “신규 주택은 계속 쏟아지는 데 금리인상과 11.3 대책으로 수요는 줄어 미분양 확대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2만여 가구 분양을 계획하고 있는데 시장 상황이 계속 악화하면 실제 물량은 크게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BTS 뷔, MLB 시구에 현지 중계진 극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방탄소년단(BTS) 뷔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뷔는 26일(한국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신시내티 레즈의 경기 시작에 앞서 시구자로 마운드에 올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방탄소년단 뷔. [사진=빅히트뮤직] 2025.08.26 alice09@newspim.com 방탄소년단의 히트곡 'MIC Drop'이 장내에 울려 퍼진 가운데, 뷔는 밝은 미소와 함께 멋진 시구를 선보였다. 이어 뷔는 마운드에 다시 깜짝 등장해 LA 다저스의 시그니처 캐치프레이즈인 "잇츠 타임 포 다저 베이스볼(It's time for Dodger baseball!)"을 힘차게 외쳐 현장 분위기를 달궜다. 이 멘트는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중계진 빈 스컬리가 LA 다저스의 경기 시작을 알릴 때 사용하던 문구다. 뷔는 센스 있게 이를 직접 외쳐 다저스타디움 전체를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중계석에서는 "뷔는 글로벌 센세이션이다. 시구 소식을 발표하자마자 티켓 판매가 폭발적으로 늘었고 덕분에 정말 많은 관중이 경기장에 모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뷔가 시구자로 나온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예매 사이트 서버가 일시적으로 마비됐다. 온라인 티켓 판매 플랫폼 스텁허브에 따르면 이날 경기의 티켓 판매량은 평균 대비 5배 이상 급증했다. 중계진은 또한 뷔를 '의심할 여지 없는 초특급 스타'라고 칭하면서 그의 글로벌 브랜드 파워를 강조했다. 제구에 대해서는 "멋진 변화구를 던졌다. 당장 계약하자고 할 정도다"라고 극찬했다. 뷔는 소속사 빅히트 뮤직을 통해 "데뷔 초 멤버들과 함께 LA 다저스 경기를 본 적이 있다. 오랜만에 다시 이곳에 오니 그때의 기억이 나고 재밌었다. 데뷔 초의 추억이 서린 곳에서 시구를 해 즐거웠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다음에 또 좋은 기회가 온다면 더 제대로 배워서 다시 시구를 해보고 싶다. 아미(팬덤명) 분들과 야구 팬분들의 뜨거운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뷔가 속한 방탄소년단은 오는 2026년 봄 컴백을 목표로 음악 작업 중이다. 신보 발매와 함께 대규모 월드투어를 개최할 예정이다. alice09@newspim.com 2025-08-26 15:52
사진
장동혁, 김문수 누르고 국힘 새 당 대표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국민의힘 새 당 대표에 재선 장동혁 의원이 26일 당선됐다. 장동혁 신임 당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김문수 후보를 꺾고 당권을 거머쥐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김문수 당 대표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8.26 pangbin@newspim.com 이번 결선투표는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 동안 추가 투표를 거친 후, 당원 선거인단 투표(8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20%)를 합산한 결과다.  장 대표는 22만301표 김 후보는 21만7935표를 각각 득표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22일 제6차 전당대회를 열고 투표 결과를 발표했으나 과반 이상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김 후보와 장 후보의 결선 행이 확정됐다. 안철수 후보와 조경태 후보는 낙선했다. 당시 득표율 및 순위는 따로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최고위원에는 신동욱·김민수·양향자·김재원 후보가 당선됐다. 청년최고위원은 우재준 후보가 선출됐다. 국민의힘 지도부를 구성하는 최고위원 및 청년최고위원은 반탄(탄핵반대) 3명(신동욱·김민수·김재원)과 찬탄(탄핵찬성) 2명(양향자·우재준) 구도다. 장 대표와 최고위원, 청년최고위원의 임기는 이날부터 시작된다. seo00@newspim.com 2025-08-26 1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