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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 세일'한 준공후 미분양 아파트, 절반 깎아도 '주변 최고 시세'

기사입력 : 2016년12월23일 08:30

최종수정 : 2016년12월23일 08:30

전문가 "할인율만 보고 계약해선 안돼..주변 단지와 가격 비교해야"

[뉴스핌=최주은 기자] 준공 후 미분양 단지들이 대폭 할인에 나섰지만 할인 효과가 미미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분양 당시 책정했던 분양가가 워낙 높아 반값 할인에도 주변 단지보다 아파트 가격이 높거나 비슷한 수준이라서다.

2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임광토건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상하동 ‘임광 크레던스’ 전용면적 163㎡ 미분양물량을 50% 할인한 4억9000만원에 새로 팔고 있다.

당초 이 주택형의 분양가는 9억8400만원 책정됐지만 고분양가 논란으로 대거 미분양됐다.

임광 크레던스는 지난 2008년 상반기 분양한뒤 2010년부터는 입주를 시작했다. 총 554가구로 최초 분양한지 6년이 지났지만 당시 분양가는 지금 아파트 가격을 훨씬 넘어선다.

주변에 있는 ‘어정역 동백아이파크’ 전용면적 149㎡(4억5000만원)와 시세가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 2007년 입주했으며 총 544가구로 임광 크레던스와 규모도 비슷하다. 하지만 브랜드와 입지에서 차이를 보인다. 이 단지는 현대산업개발이 지었으며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브랜드다. 또 동백지구 내 있어 편의시설 같은 생활 인프라 측면에선 단독 개발된 임광 크레던스 보다 낫다고 현지 중개업소 관계자들은 설명한다.

또 주변에 있는 지석마을 진흥더루벤스 2차’와도 시세가 비슷하다. 851가구로 구성된 이 단지 전용면적 133㎡는 3억5000만~3억9000만원 선이다. 바로 옆 '수원동마을쌍용2·3단지' 2385가구와 합하면 3000가구가 넘는 대단지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어 나홀로 아파트인 임광 크레던스와 비교된다.

단위 면적당 매맷값을 환산한 아파트 값은 임광크레던스와 어정역 동백아이파크는 3.3㎡당 각각 1000만원, 지석마을 진흥더루벤스 2차는 925만원 수준이다. 50% 할인을 적용했지만 주변 단지와 시세가 비슷해 크게 할인 효과를 느낄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서울 마곡지구 주변인 강서구 화곡동에도 미분양 물량인 ‘강서그랜드아이파크’ 잔여 가구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 역시 할인한 아파트 값이 주변 최고 시세와 비슷해 할인효과가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강서그랜드아이파크는 면적별로 할인율을 다르게 책정했다. 할인율은 32~44%로 전용면적이 클수록 할인폭이 크다.

전용면적 139㎡는 분양가 8억6084만원에서 32% 할인한 5억7660만원에 살 수 있다. 전용면적 185㎡는 분양가 12억6617만원에서 42% 가량 할인된 7억4000만원, 224㎡는 15억7360만원에서 44% 할인된 9억원선이다.

이 단지도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다. 지난 2008년 최초 분양했으며 2010년 입주했다. 규모는 159가구로 소규모 단지다. 입주한지 6년이 지난 지금 일부 가구는 아직도 주인을 찾지 못했다. 미분양 가구에 한해 할인을 적용해 아파트를 팔고 있지만 여전히 아파트 값이 비싸다는 지적이 나온다.

주변에 있는 ‘태진아름아파트’와 시세가 비슷하다. 전용면적 121㎡가 5억원 선이다. 이 단지는 지난 1995년에 준공했으며 221가구로 구성됐다. 지은지는 오래됐지만 9호선 등촌역과 가까워 수요가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는 단지다.

강서 그랜드아이파크 주변에 있는 ‘우장산 한화꿈에그린’과도 비슷한 시세다. 전용면적 120㎡의 매맷값은 5억원 선이다. 이 단지는 지난 2004년에 입주를 시작했으며 187가구로 구성됐다.

주변에 비교할만한 대형 면적 아파트가 드물어 단순 비교는 힘들다. 따라서 이들 단지를 단위면적당 환산해 가격을 비교하면 강서그랜드아이파크의 매맷값이 3.3㎡당 10만원 가량 비싸다.

문제는 많게는 절반의 할인율을 적용하고도 기존 아파트 보다 비싸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큰 할인폭을 제시하고도 할인 아파트 가격이 비싸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해당 아파트를 구매할 때 소비자 주의가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 실장은 “지난 2008년 분양했을 당시는 대체로 부동산 가격이 정고점이었다”며 “절반을 할인해도 지금 아파트 가격 수준인 곳이 많은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때문에 주변 사정을 잘 모르는 수요자들은 할인율만 보고 싸다고 생각해 계약에 나설 수 있다”며 “특히 앞으로는 대출 강화, 금리인상 등으로 주택 시장이 더 안 좋아질 가능성이 커 주택 구매시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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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기자회견 대국민 사과 미흡" 71.2%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7명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가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매우 미흡+다소 미흡)'고 응답한 비율이 71.2%로 집계됐다. '진정성 있다(다소 진정성+ 매우 진정성)'고 답변한 비율은 26.4%, '잘모름'은 2.4%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는 남녀 모두에서 과반을 넘었다. 남성은 64.9%, 여성은 62.9%가 '매우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다소 미흡했다'는 각각 8.3%, 6.2%였다. 남성 71.2%, 여성 69.1%가 윤 대통령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는 셈이다. 연령별로 보면 1020세대와 40대가 특히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40대는 87.2%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구체적으로 '매우 미흡'이 81.0%, '다소 미흡'이 6.2%였다. '진정성 있다'는 12.3%로 '다소 진정성 있다'는 5.6%, '매우 진정성 있다'는 6.8%였다. '잘모름'은 0.5%였다. 만 18세~29세도 84.8%가 '미흡했다'고 응답했다. '매우 미흡'이 78.8%, '다소 미흡'이 6.0%로 나타났다. '진정성 있다'는 14.3%로 '다소 진정성 있다'가 2.4%, '매우 진정성 있다'는 11.9%였다. '잘모름'은 0.9%였다. 50대는 '미흡했다'가 75.2%(매우 미흡 69.6%,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는 23.5%(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6.5%)로 조사됐다. '잘모름'은 1.3%였다. 30대는 '미흡했다' 68.2%(매우 미흡 62.2%, 다소 미흡 5.9%), '진정성 있다' 24.3%(다소 진정성 6.9%, 매우 진정성 17.5%), 잘모름 7.5%로 나타났다. 60대는 '미흡했다' 60.2%(매우 미흡 52.0%, 다소 미흡 8.1%), '진정성 있다' 38.4%(다소 진정성 17.7%, 매우 진정성 20.8%), '잘모름' 1.4%였다. 전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70대 이상만 '진정성 있다'가 48.9%(다소 진정성 23.7%, 매우 진정성 25.3%)로, '미흡했다'고 응답한 46.9%(매우 미흡 34.4%, 다소 미흡 12.6%)를 앞질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이 '미흡했다'가 80.1%(매우 미흡 69.8%, 다소 미흡 10.3%)로 가장 많았다. '진정성 있다'는 16.5%(다소 진정성 7.1%, 매우 진정성 9.4%), '잘모름'은 3.4%였다. 다음으로 경기·인천은 '미흡했다' 74.8%(매우 미흡 69.3%,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 25.5%(다소 진정성 8.7%, 매우 진정성 15.8%), '잘모름' 0.7%였다. 서울은 '미흡했다' 74.2%(매우 미흡 64.3%, 다소 미흡 9.9%), '진정성 있다' 24.9%(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7.9%), '잘모름' 0.9%였다. 강원·제주는 '미흡했다' 71.0%(매우 미흡 66.2%,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23.3%(다소 진정성 16.2%, 매우 진정성 7.1%), '잘모름' 5.7%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미흡했다' 65.9%(매우 미흡 55.4%, 다소 미흡 10.5%), '진정성 있다' 30.7%(다소 진정성 12.4%, 매우 진정성 18.3%), '잘모름' 3.4%였다. 대전·충청·세종은 '미흡했다' 64.7%(매우 미흡 61.0%, 다소 미흡 3.6%), '진정성 있다' 28.0%(다소 진정성 12.9%, 매우 진정성 15.1%), '잘모름' 7.3%로 조사됐다. 대구·경북은 '미흡했다' 59.4%(매우 미흡 54.6%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38.5%(다소 진정성 15.8%, 매우 진정성 22.8%), '잘모름' 2.1%로 가장 낮았다. 지지정당별로는 여당을 제외하고 모두가 부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95.1%에 달했다. 이중 '매우 미흡'은 91.9%, '다소 미흡'은 3.1%였다. '진정성 있다'고 답변한 비율은 4.5%(다소 진정성 1.3%, 매우 진정성 3.2%)에 불과했다. '잘모름'은 0.4%였다. 반대로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62.6%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이 있었다'는 26.1%, '매우 진정성이 있었다'가 36.7%로 집계됐다. '미흡했다'는 35.4%(매우 미흡 22.9%, 다소 미흡 12.4%), '잘모름'은 1.9%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미흡했다' 95.8%(매우 미흡 94.7%, 다소 미흡 1.1%), '진정성 있다' 4.2%(다소 진정성 1.1%, 매우 진정성 3.1%)였다. 개혁신당은 '미흡했다' 90.0%(매우 미흡 77.9%, 다소 미흡 12.1%), '진정성 있다' 8.3%(다소 진정성 3.4%, 매우 진정성 4.9%), '잘모름' 1.7%였다. 진보당은 '미흡했다' 70.1%(매우 미흡 65.1%, 다소 미흡 5.0%), '진정성 있다' 29.9%(다소 진정성 2.3%, 매우 진정성 27.6%)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미흡했다' 78.6%(매우 미흡 71.3%, 다소 미흡 7.3%), '진정성 있다' 9.4%(다소 진정성 6.0%, 매우 진정성 3.4%), '잘모름' 12.0%였다. 국정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94.8%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매우 미흡'이 87.9%, '다소 미흡'이 6.9%였다. '진정성 있다'는 3.1%(다소 진정성 2.0%, 매우 진정성 1.1%), 잘모름은 2.1%였다. 국정을 '잘 하고 있다' 응답자 중에서는 89.2%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은 32.5%, '매우 진정성'은 56.7%로 나타났다. '미흡했다'는 9.5%(매우 미흡 2.5%, 다소 미흡 7.0%), '잘모름'은 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은 '끝장 회견'을 예고한 것과는 달리 국민이 원하는 '속 시원한' 대답은 나오지 않았다"며 "윤 대통령의 이날 답변은 대체로 두루뭉술하고 포괄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 앞에 고개는 숙였지만 정작 실제 답변에선 김건희 여사를 적극 두둔해 대국민사과 효과를 '반감'시켰다는 지적과 함께 문제 인식과 처방 모두에서 '국민 눈높이'에 크게 미흡 하다보니 이번에 조사한 대통령 국정지지율과 거의 비슷하게 나왔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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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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