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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기업은행장 김도진 부행장 유력…금융위 막판 고심

기사입력 : 2016년12월21일 18:14

최종수정 : 2016년12월21일 18:14

금융위 "내부 결정 아직 안끝났다"…제청 시기·여부 놓고 고심

[뉴스핌=김연순 기자] 김도진 기업은행 경영전략그룹 담당 부행장이 차기 기업은행장으로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금융위원회는 "내부 (임종룡 위원장) 결정이 아직 남았다"는 입장이다. 차기 기업은행장 임명 제청 이후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임명 절차를 놓고 막판 조율 작업을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김도진 기업은행 부행장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김도진 부행장을 차기 기업은행장 단수 후보로 거의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도진 부행장은 1959년 경북 의성 출신으로 대륜고와 단국대를 졸업했고 남중지역본부장과 남부지역본부장을 역임했다.

기타 공공기관으로 분류돼 있는 기업은행장은 별도의 공모없이 금융위원장이 제청하면 대통령이 임명하는 구조다.

현재 금융위는 차기 기업은행장 후보에 대한 검증을 완료하고 임명제청할 절차와 준비를 마쳤다. 즉 금융위의 임명제청 직전 단계다.

하지만 황교안 권한대행의 인사권 행사를 놓고 국회에서 반발이 커지고 있는 만큼 제청 시기와 여부를 놓고 막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임종룡 위원장이 제청권을 행사한 이후 황 권한대행이 인사권을 행사하지 못할 경우 인사 자체가 꼬여버리기 때문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차기 금융위원장 제청을 위한) 내부 결정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제청권자가 최종 결정을 하기 전에 추가적으로 확인할 것들이 있다"면서 "제청을 하고 임명을 안하는 난감한 상황이 벌어지면 안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임종룡 위원장이 차기 기업은행장 인선과 관련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 막판 사전 조율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경우에 따라서는 권선주 현 은행장이 유임되거나, 권 행장 임기 만료 이후 박춘홍 전무이사의 대행체제 가능성도 제기된다.

앞서 기업은행 내부에선 후임 행장 인선을 둘러싸고 각종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기업은행 지부는 지난 16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차기 행장 선임과정에 현 정부 실세와 친박계가 인사에 개입하고 있는 정황이 있다고 주장했다.

김도진 부행장을 정찬우 현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밀고 있으며, 김 부행장이 지난달 정은보 금융위 부위원장과 모임을 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김 부행장과 금융위 측 모두 "만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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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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