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뉴스룸'은 최순실이 가장 마지막에 머문 곳에서 특검이 입수한 최순실 수첩에 대해 단독보도했다. <사진=JTBC '뉴스룸' 캡처> |
[뉴스핌=정상호 기자] JTBC '뉴스룸'이 박근혜 대통령 특검이 입수한 '최순실 수첩'을 공개했다.
19일 오후 방송한 JTBC '뉴스룸'은 최순실이 최근까지 머문 곳에서 특검이 입수한 일명 최순실 수첩에 박근혜 정부 인사 개입 정황이 자세히 적혀있었다고 단독보도했다.
JTBC '뉴스룸'은 최순실 수첩을 압수한 특검이 최순실의 대통령 인사에 깊게 개입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전했다. 특히 정관주, 정만기 차관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고 지적했다. 특검은 최순실이 정관주 비서관을 1차관으로 낙점, 승진에 개입한 의혹을 수사 중이다.
최순실의 자필로 된 수첩에는 정만기 산업부 1차관 이야기도 적혔다. 그가 미르재단 설립과 관련된 청와대 회의에 참석한 정황이 포함됐다. 정 차관은 회의에 참석한 것은 맞지만 최순실은 만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최순실 수첩에는 최순실의 딸 정유라의 승마 특혜 의혹을 제기한 노태강 전 문화체육관광부 국장의 이름도 있었다. 좌천성 인사를 받은 노태강 전 국장은 박근혜 대통령이 "이 사람이 아직 여기에 있냐"는 발언을 한 직후 사퇴한 바 있다.
특히 '뉴스룸'은 최순실 수첩이 탄핵심판 사건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답변서를 뒤집는 결정적 증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손석희 앵커는 최순실이 박근혜 정부의 인사에 개입한 정황이 담긴 수첩과 관련, "키친 캐비닛 자체가 비선"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JTBC '뉴스룸'은 2014년 4월16일 벌어진 세월호 참사 당일부터 약 5일 사이 박근혜 대통령의 얼굴에서 미용 시술 흔적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뉴스룸'은 성형외과전문의들의 의견을 인용, 박근혜 대통령이 참사 당시 성형시술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uma8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