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NHN한국사이버결제 폭락도 같은 이유 추정
[뉴스핌=백현지 기자] 지스마트글로벌이 대주주 반대매매로 급락세를 연출하고 있다.
7일 현재 지스마트글로벌은 전 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까지 내린 1만4850원에 거래되며 52주 신저가를 새로썼다. 교보, 키움증권 등으로 주문물량이 집중되며 평소 10만주 내외이던 거래량도 이날 700만주를 돌파했다.
현재 시장 일각에선 지스마트글로벌의 대주주 등의 물량이 반대매매로 쏟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지스마트글로벌의 2대주주는 개인투자자 김경자씨.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김경자씨는 특수관계인(이하준, 이은숙)을 포함해 총 20.54%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김씨는 지난해 2월 전환사채(CB) 인수를 통해 지스마트글로벌 지분을 10.81% 확보하며 주요 주주로 올라선 이후 꾸준히 지분을 늘려왔다. 김씨의 남편인 이하준씨 역시 장내매수를 통해 추가 매수에 나섰다.
올 4월 이후 이하준씨가 장내매수를 통해 늘린 지분은 140만4861주, 취득단가는 2만7500~3만4572원 선이다. 하지만 전날 종가 기준 주가는 2만1200원까지 내렸다.
이날 폭락은 취득단가 대비 주가가 40% 이상 하락하며 반대매매가 나오면서 폭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거래소는 신용(융자로 주식매입 후)을 갚지 못해 대주주 반대매매가 대량으로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연락이 닿지 않았다.
<자료=한국거래소> |
전날 NHN한국사이버결제 역시 오후 2시 이후 집중 매도로 22.68% 급락한 1만1250원에 마감했다. 갑작스러운 급락세의 원인 역시 3% 가량 지분을 보유한 대주주 지분매각으로 추정된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날 리포트를 통해 "NHN한국사이버결제 주가 급락은 소수 계좌에서 보유 지분을 일시에 매각함으로써 발생한 수급 불균형에 기인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NHN한국사이버결제를 소수 계좌 거래 집중 종목으로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두 종목(지스마트글로벌, NHN한국사이버결제) 모두 신용(융자로 주식매입 후)을 갚지 못해 대주주 반대매매가 대량으로 나온 것"이라며 "회사 자체의 사업성과는 관계가 없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