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122.98 (+5.30, +0.17%)
선전성분지수 10334.8 (+78.70, +0.77%)
창업판지수 1998.11 (+22.26, +1.13%)
[뉴스핌=황세원 기자] 16일 중국상하이지수는 인민은행의 유동성 공급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며 0.17% 강보합 마감했다.
16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보다 5.30포인트(0.17%) 상승한 3122.98로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전거래일대비 78.70포인트(0.77%) 오른 10334.8로 장을 마쳤다. 창업판(創業板) 지수도 전거래일보다 22.26포인트(1.13%) 오른 1998.11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0.20% 내린 3111.51로 개장한 이후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혼조세를 나타내다 소폭 상승 마감했다. 저가매수 자금유입 및 인민은행의 유동성공급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며 중국 증시는 사흘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인민은행은 19개 금융기관에 MLF 통해 3940억위안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했다. 공급 규모는 각각 6개월물 2070억위안, 1년물 1870억위안으로 금리는 각각 2.85%, 3.0%이다.
금주 중국증시는 금융당국의 보험사 주식 투자 규제 강화, 위안화 평가 기조 및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자본유출 압력 등이 악재로 작용하며 전반적인 약세를 보였다. 12일에는 중국 양대 증시인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가 각각2.47%, 4.51% 급락했으며 창업판지수도 5.5% 하락한 바 있다.
중국 유력 증권사 하이퉁(海通)증권은 “인민은행의 유동성 공급 조치로 투심 위축이 다소 완화됐지만 중장기적으로 볼 때 여전히 악재가 많다”고 전했다. 이어 증권사는 “글로벌 불확실성 증가, 위안화 평가절하 기조에 따른 자본유출 압력 확대, 12월 연말 임박에 따른 자금 부족 현상 등이 중단기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유력 금융사 쥐펑터우구(巨豐投顧)는 “중국 부동산투자 감소, 경제 하방압력 확대 등이 전망되는 가운데 내년에도 중국 증시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며 “관망세 확산에 따라 전반적인 투심이 회복되기까지 일정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쥐펑터우구는 “최근 중국 물가지표가 상승세를 보였지만 전면적 회복 가능성이 높지 않다. 디레버리지 가속화 등이 전망되는 가운데 단기적으로 주식시장보다 채권시장으로 자금이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두 증시 거래대금은 감소했다. 상하이와 선전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1898.4억위안, 2439.3억위안으로 전거래일 대비 줄었다.
16일 상하이종합지수 추이<사진 = 텐센트재경> |
16일 선전성분지수 추이<사진 = 텐센트재경> |
[뉴스핌 Newspim] 황세원 기자 (mshwangs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