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 지난 11월 상장한 중국 영유아 화장품 전문기업 오가닉티코스메틱이 올해 사업연도 연결 결산 기준 당기순이익의 10%를 현금 배당하겠다고 15일 공시했다. 현금 배당 기준일은 12월 31일이며, 배당 금액은 정기주주총회의 승인을 거쳐 확정할 예정이다.
오가닉티코스메틱 차이정왕 대표이사는 “비록 상장한 지 2개월도 안된 새내기 기업이지만 IPO 당시 지속적으로 언급했던 배당에 대한 약속을 지키는 차원에서, 그리고 향후 오가닉티코스메틱의 주주친화정책을 발빠르게 시작한다는 의미에서 배당 결정을 내리게 됐다”며 “상장 후 안정적인 투자와 성장이 중요한 시점이기 때문에 배당성향을 10%로 결정했지만 순이익 규모의 지속적인 증가세를 자신하고 있기 때문에 배당금액 또한 꾸준히 증가시켜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투자가 일단락 되는 시점이 되면 점진적으로 배당성향을 상향시켜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오가닉티코스메틱의 한국 IR사무소장은 “2016년도 순이익에는 상장 구조 수립 과정에서 발생한 비경상이익(채무면제이익) 2,000만위안(한화 기준 약 33억원)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주주의 입장에서는 주당 6원 정도의 보너스가 발생한다고 보아도 무방하다"고 전했다.
오가닉티코스메틱은 친환경 차(茶) 추출물을 주요 원료로 사용해 중국 영유아 화장품 시장에서 매출을 확대해 나가며 로컬 브랜드 중 1~2위를 다툴 정도로 빠르게 위상을 키워나가고 있는 중이다.
올해 상반기 투자를 집행하고 가동 허가 대기 중인 제2생산라인 27,000톤을 고려하면 내년 1분기 기준 생산능력을 4만1000톤이 될 예정이며, 이를 기반으로 기존 제품 시리즈의 시장 확대와 내년 1분기 출시 예정인 영아용 신제품 30개, 그리고 2018년에 출시될 임산부용 제품 등 다양한 제품과 라인업을 통해 성장성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오가닉티코스메틱의 3분기 누적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1% 이상 증가해 제한적인 생산능력 내에서도 빠른 성장세를 시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률은 30% 수준이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