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인영 기자] 2017년 전기차 시대 개막으로 LG화학이 전기차 배터리에서 흑자를 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신한금융투자는 LG화학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33만원을 유지했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5일 "최근 중국 정부는 전기차 배터리 공장 인증 조건(생산능력 0.2→8GWh)을 강화했다. 최악의 경우를 가정해도 2019년부터는 중국에서 전기차 배터리 사업이 가능하다. 2018년 말까지 8GWh 배터리 생산능력을 갖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17~2018년 중국에서 전기차 배터리 매출이 발생하지 않는 극단적인 상황을 가정해도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2년간 합산 매출 1조원, 영업이익 1200억원 감소가 전부다. 내년 중대형 전지 흑자는 가능하다"고 말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보다 9% 늘어난 5011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이 연중 가장 저조하다는 상식과 배치된다. 춘절이 1월로 앞당겨지면서 재고 확충 수요가 발생했고 투기적 수요가 가세했다. 원/달러 환율도 상승(전분기 대비 +39원/달러)하면서 원화 환산 스프레드가 전분기 대비 21%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