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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崔, 2위 鄭, 3위 朴 '대한민국 권력서열 폭로' 박관천 작심발언 초읽기

기사입력 : 2016년12월14일 08:48

최종수정 : 2016년12월14일 08:55

15일 국회 4차 청문회 증인으로 출석...열리는 '판도라 상자'

[뉴스핌=김범준 기자]  2년 전 청와대 권력서열을 폭로했던 박관천 전 청와대 행정관이 오는 15일 국회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위 4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나선다. 이날 청문회에는 박 전 행정관이 비선실세로 지목한 최순실의 전 남편 정윤회 씨도 증인으로 채택됐다. 14일에는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행적을 밝힐 증인이 나오는 3차 청문회가 열린다.

박관천(왼쪽) 전 청와대 행정관과 정윤회 최순실 씨 전 남편. 이 둘은 오는 15일 국회 4차 청문회에 나란히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사진=뉴시스>

2014년 당시 박 전 행정관은 박근혜 대통령 '문고리 3인방'의 동향을 다룬 '청와대 감찰보고서'를 작성했다. 박 전 행정관은 박 대통령의 측근 등 10여 명을 중국 후한(後漢) 말기 조정을 농락한 환관 10여 명에 빗대 '십상시(十常侍)'로 지목하고, '비선실세'의 실체를 조사했다.

이 문건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이른바 '정윤회 문건 파동'을 불러 일으켰다. 박 전 행정관은 "우리나라 권력 서열이 어떻게 되는 지 아느냐. 1위는 최순실, 2위 정윤회, 박 대통령은 3위에 불과하다"고 말해 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줬다.

하지만 박 전 행정관의 발언은 당시 근거 없는 낭설로 받아들여졌고, 청와대는 "일고의 가치도 없는 발언"이라며 일축했다. 그리고 검찰은 문건 내용의 사실 여부보다 유출 경위에 수사력을 집중해 허위 결론을 내며 정윤회 씨 손을 들어줬다.

결국 박 전 행정관은 가장 먼저 비선실세 의혹을 폭로했다가 청와대에서 퇴출됐다. 그의 직속 상관이었던 조응천 전 공직기강비서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역시 검찰 조사를 받았다.

따라서 오는 국회 청문회에서 박 전 행정관과 정윤회 씨의 상황이 뒤바뀔 지 관심이 더욱 쏠리고 있다.

14일 공개된 '정윤회 문건' <사진=세계일보>

박 전 행정관은 "(문건 작성이) 어떤 경위로 됐고 왜 뭐가 문제인가 그런 문제에 대해서 일목요연하게 쭉 얘기하면 국민들이 놀랄 것"이라면서, 정윤회 문건 작성과 관련해 털어놓을 사실이 있다고 일전에 밝힌 바 있다.

또 "(2014년 기준) 내년 말쯤이면 터질 것 같다. 역사는 반복되는 것 같다. 환관이 득세한 왕조의 말로가 어땠는가. 요즘 그런 생각을 자꾸 하게 된다. 나는 세월을 낚고 있겠다"고 전했다.

한편 오는 15일 국회 4차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된 사람은 모두 30명으로,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 최순실씨 딸 정유라 씨의 이화여대 부정입학 의혹을 받고있는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 이대 교수와 학생들이 증인 명단에 포함됐다.

이외에도 최순실씨 일가와 측근들로부터 스포츠계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일었던 이규혁 전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도 증인으로 소환됐다.

 

[뉴스핌 Newspim] 김범준 기자 (nun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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