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한국인의 밥상' 겨울 음식의 재발견, 언감자찜·갓김치·썩힌 감자가루로 만든 감자떡·삭힌김치까지

기사입력 : 2016년12월08일 10:07

최종수정 : 2016년12월08일 10:07

'한국인의 밥상'에서는 겨울 음식을 소개한다. <사진=KBS1 '한국인의 밥상' 캡처>

[뉴스핌=이지은 기자] ‘한국인의 밥상’에서는 언감자찜, 갓김치, 썩힌 감자떡, 삭힌김치가 소개된다.

8일 방송되는 KBS1 ‘한국인의 밥상’에서는 ‘얼리거나 식히거나-겨울 음식의 재발견’ 특집이 전파를 탄다.

이날 ‘한국인의 밥상’에서는 마땅한 보관시설이 없던 시절, 얼리거나 삭힌 음식들로 매서운 겨울 추위를 이겨냈던 사람들의 겨울 미식을 찾아간다.

유난히 길고 추운 정선의 겨울, 눈이 내리면 밖에 나가기도 힘들어지는 오지 정선 장열리 사람들은 겨우내 먹을 음식들을 저장하느라 분주하다.

장열리에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박순옥씨와 박신옥씨는 정선 토종 갓을 한가득 뽑아와 소금물에 파릇파릇하게 절인다. 갓김치는 잘게 썰어서 전병에도 넣고 콩갱이에도 넣으면 다른 조미료가 필요 없을 정도로 음식의 맛을 돋워 준다.

또 언감자 껍질을 벗겨 밀가루를 묻혀 잘 치대 쪄 먹으면 한겨울에만 맛볼 수 있는 쫄깃쫄깃한 식감의 언감자찜이 된다.

장열리와 달리, 겨울을 앞둔 횡성 어둔리에는 외양간 냄새와 비슷한 퀴퀴한 냄새가 가득하다. 그 퀴퀴한 냄새의 주인공은 바로 썩힌 감자다.

커다란 들통에 감자를 넣고 물을 부어 두 달이나 썩힌 냄새에 다들 코를 틀어막지만 여러 번 깨끗한 물에 걸러내고 주무르기를 반복해서 나온 첫눈같이 새하얀 감자 전분을 보면 다들 감탄을 금치 못한다.

썩힌 감자가루로 익반죽을 하고 동부콩 속을 넣어서 떡을 하면 다른 감자떡과는 비교할 수 없는 쫄깃함과 고소함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정복동씨와 최애화씨가 썩힌감자가루를 걸러내고 다양한 음식을 만들어 내는 동안 한봉기씨는 잘 말려놓은 묵나물을 가져다가 나물밥을 한다. 나물밥을 하는 아궁이 밑불에 하는 비지장 까지 더하면 한겨울 추위도 두렵지 않은 든든한 밥상이 차려진다.

충청남도 예산에는 구만포가 만들어낸 예산만의 특별한 김치가 있다. 깨진 독에 담가 하얀 곰팡이가 필 때까지 삭혀서 먹는 삭힌김치가 바로 그 특별한 김치다.

토종배추인 구억배추로 담가야 제대로라는 예산의 삭힌김치는 일반 김치와는 달리 고춧가루를 넣지 않고 새우젓으로 맛을 낸다. 잘 삭혀진 김치에 쌀뜨물을 부어 끓여내면 구수함은 더 깊어지고 톡 쏘는 맛은 더 큰 매력으로 다가온다.

아울러 안동시 와룡면에는 안동 권씨 종부 조선행씨가 살고 있다. 그런 선행씨가 겨울이 오면 꼭 만드는 음식이 있다. 바로 꿩의 살을 발라내 수수쌀과 생강을 듬뿍 넣고 끓여낸 꿩장이 바로 그 음식이다.

한편 ‘한국인의 밥상’은 매주 목요일 저녁 7시 35분에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각대장' 푸틴, 새벽에 평양 지각 도착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19일 새벽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났다고 크렘린궁과 러시아 매체 등 외신이 전했다. 크렘린궁 측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푸틴은 예정보다 늦은 이날 새벽 2시45분께 전용기인 일류신(IL)-96 항공기로 도착했으며, 공항 활주로에서 영접 나온 김정은과 환영 의식을 가졌다. [서울=뉴스핌] 19일 새벽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영접 나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포옹하고 있다. 두 사람은 이날 정상회담을 갖는다. [사진=크렘린궁] 2024.06.19 김정은과 푸틴은 환영 행사를 위해 의장대가 도열한 레드카펫을 걸어가면서도 이야기를 나누었으며, 푸틴의 이야기를 통역을 통해 들은 김정은이 고개를 끄덕이는 장면도 드러났다. 두 정상은 푸틴의 전용차량인 러시아산 '아우루스' 차량에 서로 먼저 탈 것을 청하며 한동안 옥신각신 했고 결국 푸틴이 먼저 탑승해 뒷좌석 오른쪽에 앉았다고 현지에서 취재한 매체들은 전했다.  푸틴은 김정은의 안내로 숙소인 금수산영빈관에 묵었다. 지난해 9월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센터에서 만난 이후 9개월 만에 재회한 김정은과 푸틴은 19일 정상회담을 하고 북러 간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에 서명하는 등의 결과를 공동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푸틴의 방북은 지난 2000년 7월 첫 평양 방문에 이어 두 번째로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북한의 대러 무기 제공 등으로 밀착관계를 보여온 북러 정상 간의 논의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yjlee@newspim.com 2024-06-19 06:03
사진
尹 지지율 35.2% 제자리걸음…'동해 석유' 발표 별무신통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중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0~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5.2%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2.2%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6%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0.1%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0.6%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7.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6.5% '잘 못함' 72.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2.3% '잘 못함' 64.4%였다. 40대는 '잘함' 22.5% '잘 못함' 75.3%, 50대는 '잘함' 32.3% '잘 못함' 66.5%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5.5% '잘 못함' 51.4%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5.0%로 '잘 못함'(40.1%)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7.0%,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6.2%, 대전·충청·세종 '잘함' 34.8% '잘 못함' 63.6%, 부산·울산·경남 '잘함' 35.7% '잘 못함' 59.9%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1.9% '잘 못함' 45.6%, 전남·광주·전북 '잘함' 21.9% '잘 못함' 75.1%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8.0% '잘 못함' 54.6%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2.4% '잘 못함' 65.7%, 여성은 '잘함' 38.0% '잘 못함' 58.8%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결과에 대해 "포항 영일만 앞바다의 석유, 천연가스 매장 가능성 국정브리핑과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로 인한 9·19 군사합의 파기 등의 이슈를 거치면서 지지율 반등을 노릴 수 있었다"며 "그러나 액트지오사에 탐사 분석을 맡긴 배경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고 있고, 육군 훈련병 영결식에 참석하는 대신 여당 워크숍에 가는 모습 등 때문에 민심이 움직이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앞으로 큰 이슈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지지율은 떨어지지도, 올라가지도 않을 것 같다"며 "많은 국민이 기대도 하지 않고 그렇다고 아예 버리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 지지율이 올라가려면 획기적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6-13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