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크드인 인수로 인한 MS 독과점 우려 제거
[뉴스핌=김성수 기자] 유럽연합(EU)이 마이크로소프트(MS)가 세계 최대 비즈니스 인맥 관리 서비스업체 링크드인(LinkedIn)을 인수하는 것을 6일(현지시각) 승인했다.
<사진=블룸버그통신> |
EU의 주요 집행기관인 유럽위원회는 MS의 인수를 승인하는 대신 MS가 컴퓨터 제조업체들에 링크드인 단축키 설치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선택권을 부여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또 마이크로소프트는 향후 5년간 링크드인 이외 다른 네크워킹 사이트에도 자사 오피스 애플리케이션과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에 대한 프로그램 명령어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기로 동의했다.
이로써 MS가 경쟁 서비스업체를 시장에서 퇴출하기 위해 링크드인 인수를 활용할 것이라는 우려는 제거됐다고 EU 집행위는 설명했다. MS는 지난 6월 링크드인을 260억달러(약 30조4460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EU는 그동안 4개월 넘게 MS의 링크드인 인수가 시장 독과점 문제를 불러 일으키는지를 조사했다. 이로 인해 MS는 올해 인수를 마무리 지으려던 계획을 늦춰왔다.
MS도 이날 성명을 통해 향후 며칠 내 링크드인 인수를 완료할 수 있도록 모든 규제 당국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MS는 미국과 캐나다, 브라질, 남아프리카 당국에서는 이미 인수 승인을 받은 상태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