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성상우 수습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지난달 미국시장에서 큰 폭 성장세를 나타냈다.
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미국에서 전년동기(10만5560대) 대비 9% 증가한 11만5011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미국 전체 자동차시장 성장률 3.6%를 웃도는 수치다.
업체별로 보면 현대차는 전년동기 대비 4.2% 오른 6만2507대, 기아차는 15.3% 오른 5만2504대를 판매했다.
현대차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쏘나타로 1만5363대다. 이어 엘란트라(아반떼)가 1만4009대, 싼타페 1만786대, 투싼이 7616대로 뒤를 잇는다.
현대차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싼타페와 투싼의 판매량이 각각 전년대비 17.8%와 10.3% 늘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수치상 두 SUV 모델이 지난달 미국시장에서 현대차의 판매 성장을 이끈 모양새다.
기아차의 경우에는 쏘울, K5(현지명 뉴옵티마), 쏘렌토가 판매량 순위 1~3위를 차지했다. 쏘울의 경우 1만2482대가 판매, 전년동기 대비 24.3% 성장했다. 쏘렌토도 7.5% 증가한 9698대를 판매했다.
지난달 현대·기아차의 시장 점유율은 8.3%로 미국 내 업체 중 7위를 차지했다. 1위는 GM으로 18.3%를 차지했으며 이어 도요타(14.3%), 포드(14.2%), FCA(11.8%), 혼다(8.9%), 닛산(8.4%) 순이다.
한편, 현대·기아차의 올해 11월까지의 누적 미국시장 판매량은 130만5945대로, 전년동기(126만9779대) 대비 2.8% 늘어난 수치다. 11월까지의 누적 점유율 또한 8.2%로, 2012년 연간 점유율 8.7%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현대자동차 쏘나타 <사진=현대자동차> |
[뉴스핌 Newspim] 성상우 수습기자 (swse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