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S클래스ㆍBMW 7시리즈ㆍ캐딜락CT6 등과 경쟁..연 1500대 판매 목표
[뉴스핌=전선형 기자] 포드의 고급 브랜드 링컨이 최고급 세단 ‘컨티넨탈’을 14년 만에 국내에 선보였다. 독보적인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가 장악한 최고급 세단 시장의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포드코리아는 30일 서울 새문안로 `포시즌스 호텔`에서 `2017 올뉴 링컨 컨티넨탈`을 출시하고 판매에 나섰다.
14년 만에 국내 시장에 출시된 컨티넨탈은 개인 전용기와 최고급 가구로부터 영감을 받아 개발된 `30웨이 퍼펙트 포지션 시트`, 가볍게 문을 열고 닫을 수 있는 `이-랫치 도어(E-Latch Door)`등 최첨단 실내 편의 기능이 장착된 것이 특징이다.
또 하만의 최고급 사양인 하이엔드 오디오 브랜드 `레벨(Revel)` 오디오 시스템을 갖췄으며, 최첨단 음성인식 기술로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싱크 3(SYNC 3)’도 적용됐다. 링컨 컨티넨탈의 국내 시판 가격은 ▲리저브 8250만원 ▲프레지덴셜 8940만원이다.
정재희 포드코리아 대표는 "링컨 100년 역사에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우아하면서도 파격적인 디자인을 접목한 대표 플래그십 세단으로 국내 대형 럭셔리 세단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BMW 7시리즈를 제치고 수입 플래그십 세단 시장에서 2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드코리아는 신형 링컨 컨티넨탈을 올 연말까지 국내 시장에서 200대를, 판매가 본격화되는 내년에는 연 1500대 이상씩 판매하겠다는 목표다.
정 대표는 "새롭게 돌아온 링컨 컨티넨탈은 경쟁 차종으로 꼽히는 벤츠 S클래스, BMW 7시리즈, 아우디 A8보다 3분의 2도 안 되는 가격을 갖췄다"면서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으며, 현재 물량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링컨 컨티넨탈의 출시로 국내 최고급 세단 시장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 시장은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BMW '7시리즈', 아우디 'A8', 렉서스 'LS', 캐딜락 'CT6' 등의 수입차와 제네시스 'EQ900', 기아차 'k9' 등 국산차까지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최근 수입차들 중심으로 최고급 차량의 출시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최근에는 제네시스EQ900, 기아차 K9 등도 시장에 출사표를 던져 각축을 벌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벤츠S클래스의 판매가 워낙 독보적이기 때문에 나머지는 2위 자리를 두고 경쟁 중”이라며 “다만, 링컨 컨티넨탈은 동급대비 가격이 낮아 경쟁력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링컨 컨티넨탈.<사진=포드코리아> |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