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인영 기자] LNG 추진선을 신규수주한 현대미포조선이 LNG추진선 시대를 이끌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나금융투자는 현대미포조선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앞서 국내 해운사인 일신해운은 최근 LNG를 추진연료로 사용하는 50K급 벌크선을 현대미포조선에 발주했다.
이 선박은 포스코에 장기용선 됐으며 동해~광양 노선에서 석회석을 운반할 예정이다. 인도시기는 내년 12월로, 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디젤엔진(ME-GI)이 탑재된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8일 "지난 2013년 MR탱커 발주 붐이 현대미포조선의 에코쉽(Eco-ship)최초 인도로 되면서 나타났던 것을 되돌아보면 이번 LNG추진 벌크선 수주의 의미는 매우 크다"며 "LNG추진선이 컨테이너선, 탱커에 이어 벌크선까지 확대됐고 국내 선사와 용선주가 합작으로 한 민간주도의 LNG추진선 투자 사례"라고 말했다. 이는 "한국 정부가 구상하고 있는 친환경선 투자확대 정책에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LNG추진선은 기존 선박 보다 경제적 우위가 높아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선박 연료 가격 중 LNG가 가장 낮은 가격을 보이고 있으며 LNG 연료탱크 가격이 점점 낮아지면서 LNG추진선 투자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HFO(벙커C유) 대비 LNG 가격은 42.1% 낮은 반면 MGO(Marine Gas Oil·선박용 경유)는 HFO 대비 43.65% 높다"며 "2020년에 가까워질수록 MGO는 제한된 생산량으로 가격 상승폭이 커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