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대부분 다양한 인증수단 도입
[뉴스핌=김지유 기자] IBK기업은행, NH농협은행, HMC투자증권, KB생명보험 등 15개 금융사가 인터넷뱅킹 이용 시 불필요한 보안프로그램도 무조건 설치하도록 운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8월부터 금융사 웹사이트에서 인터넷뱅킹 이용시 고객이 보안프로그램의 설치 여부를 선택할 수 있도록 개선을 지도해 왔다. 자금이체, 상품가입 등 전자금융거래와 직접 관계된 일부 업무 외에는 보안프로그램을 선택해 설치하도록 했다.
하지만 금감원이 24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여전히 15곳 금융사가 웹사이트에서 금융거래와 무관한 단순 조회성 기능 등 전체 메뉴에 보안프로그램을 필수적으로 요구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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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금융감독원> |
금감원은 메뉴·기능별로 보안프로그램을 설치토록 안내하고, 설치를 원하지 않는 고객에 대해서는 강제로 설치하지 않도록 지속 지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금감원은 인터넷·모바일뱅킹에 공인인증서 외 다양한 본인 인증수단을 도입할 것을 지도해 왔다. 그 결과 12곳 은행들은 간평송금서비스를 도입, 고객에게 다양한 인증수단의 선택권을 주고 있었다.
공인인증서 외에는 스마트폰 지문인식(KEB하나·NH농협·산업·씨티은행), 핀번호(신한은행), 스마트폰+IC카드(전북은행), USIM 인증모듈(KB국민은행) 등이 주로 도입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 금융사별로 전자금융거래시 다양한 인증수단을 활성화하고, 보안프로그램 설치에 따른 고객 불편을 개선하는 등 전자금융거래 이용편의성 제고 실적을 지속 점검·지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