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시티 관련 아냐…담당직원 역할도 달라"
[뉴스핌=김지유 기자] 금융감독원과 한국은행이 부산은행 등 5개 지방은행에 대해 '가계부채 리스크관리' 관련 공동 검사에 착수했다. 부산은행이 해운대 엘시티(LCT)에 특혜대출을 해준 의혹을 받는 시점이라 검사과정이 주목되고 있지만, 이번 검사와 엘시티 관련 내용은 관련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금감원은 지난 8일부터 한은과 함께 부산·대구·경남·광주·전북은행 등 5곳에 대한 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한은과 금감원은 양해각서를 맺고 매년 정기적으로 공동검사를 진행한다.
금감원과 한은은 각각 4명과 2명을 현장에 파견했다. 이들은 각 은행당 4~5일에 걸쳐 전반적인 경영실태, 가계·기업 대출 리스크 관리 실태 등 건전성을 살피고 있다.
부산은행에 대한 검사는 지난 21일부터 진행되고 있다. 금감원은 이번 검사가 엘시티 관련 차원에서 진행되지는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이번 검사는 지난 8·25 가계부채 대책 후속조치에 국한된 것이라는 입장이다.
금감원은 해명자료 배포를 통해 "지난달 말 한국은행의 지방은행 취약부문 점검을 위한 공동검사 요구에 따라 5개 지방은행에 대해 순차적으로 8.25. 가계부채 대책 후속조치와 관련한 리스크관리 및 내부통제 실태 점검을 위한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감원 특수은행국 관계자도 "이번 검사는 가계부채, 리스크관리, 외환 등 부분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현장에 나가 있는 직원들도 담당 검사팀에서 나간 것이 아니고, 건전성이나 연체율 등을 다루는 팀에서 나가 점검 중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